송화

by 김도형


화려하지 않고

향기롭지도 않지만

의연히 꽃대를 세워 올린 솔가지


볼품없는 우리 사랑도

숨은듯 눈에 띄지 않지만

바람이 툭 밀어 올리면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솟아오른다


누구에게나 빛나는 한 때가 있기 마련

사월은 황금빛 가루로 반짝인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