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진웅과 받아쓰는 듯 한 김준일 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된 압수수색  촌극

최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된 압수수색이 있었다.

압수물은, 한동훈 검사의 스마트폰 유심칩이었다.

그런데 압수수색 집행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정진웅 부장검사를 독직폭행으로 고소했다.

정진웅 부장 또한 다쳤다며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수사팀은 한동훈 검사장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충돌 경위에 대한

수사팀과 한 검사장의 주장은

서로 엇갈린다.

한동훈 검사장은

조력을 받기 위해 변호인과의

전화통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휴대폰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해제하려는 바로 그 순간

정진웅 부장검사가 몸을 날려

일방적으로 자신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정작 정진웅 부장 자신이  

통화를 허락을 해줬으면서도 말이다.

한마디로 허락하에

전화통화를 시도했을 뿐인데

갑자기 일방적으로 달려들어 제압되었고

폭행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반면

정진웅 부장검사 측의 주장은 그 반대다.

전화통화를 허락해준 것은 맞지만

한동훈 검사장이 통화를 빌미로

압수물에 대한 증거인멸로

의심되는 행위를 보였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통화를 하고도 남았을만큼

충분한 시간을 줬지만, 휴대폰 반납을 하지않고

계속해서 휴대폰을 조작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증거보전 차원에서

불가피한 충돌이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함께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이 물리적 피해를 입어

병원까지 갔다고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꼴사나운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을 보도하는 많은 언론들은

매우 일방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중에서도

이 사건을 해석하는

뉴스 톱 김준일 기자의 행간을 들으면서

"저 사람 기자가 맞나? 취재를 하긴 한 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김 기자는

한 라디오 시사프로에 나와서

사건의 행간을 짚어준다.

그 행간의 내용은 대부분

수사팀장인 정진웅 부장이

무리수를 뒀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정진웅 부장검사의

강박 이어나, 계획이었을 가능성을

언급한다.

김준일 기자의 해석에 따르면

만에 하나 한동훈 검사장이

휴대폰 초기화 같은 증거인멸을

시도하려고 했다면

핸드폰을 최소 6번을 조작해야만

초기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동훈 지검장이

고작 비밀번호를 푸는 것을 가지고

정진웅 부장이 증거인멸로 판단을 했다면

정진웅 검사가 강박증이 있어서

오판을 했다는 뉘앙스로 읽힌다.

김준일 기자는 더 나아가

정진웅 부장이 계획적으로

이 상황을 연출했을

가능성마저 제기한다.

왜냐면

현재 검언유착과 관련된 수사가

잘 안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극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김준일 기자의

이런 해석이야말로

강박이거나, 계획적인 해석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왜냐면

단순히 비밀번호만 풀려고 했다는 것은

현재까지 한동훈 지검장의 주장일 뿐이다.

실제 휴대폰 만지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모른다.

수사팀장이 그 과정의 어떤 부분을

증거인멸로 판단했는지는

제대로 취재조차 안 한 것처럼 보였다.

다른 언론에 따르면

통화를 하겠다며 휴대폰을 가지고 있던 

한동훈 검사장은 충분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통화를 하지 않고, 휴대폰 조작을 계속하고

있었다는 정진웅 수사팀 입장도 함께 보도한다.

정진웅 부장의 주장에 따르면

범죄혐의를 받은 피의자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온

검사 앞에서, 태연히 증거인멸을 시도 하는

정황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또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온 수사팀장이

강제 압수수색을 시도하려 하자

휴대폰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팔을 길게 뻗는 행위를 했다고도

수사팀 입장을 보도해주기도 한다.

물론 이 또한 현재까지는

수사팀의 주장일 뿐이다.

그런데 김준일 기자는

한동훈 검사 측의 주장만 사실로 굳데 믿고

그 전제 위에 논리를 펼친다.

취재와 보도의 기본원칙인

상대방의 입장이나, 사실 확인을 아예

무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대목이다.

이런 믿음은 신앙이지, 취재가 아니라 생각한다.

취재와 기사 작성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행위였다고 도 생각된다.

참고로 압수수색은 강제집행이며

그 과정에서 고의적 증거인멸로 판단되면

변호사의 입회와 상관없이 수사팀이 즉시

압수가 가능하다.

왜

피의자는 일반전화가 아니라

압수 대상물인 휴대폰 유심칩을 사용해서

통화를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취재가 부족해 보인다.

대체 어떤 피의자가 검사 앞에서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내밀어도

압수물을 이용해 통화를 시도하나!

변호사 번호가 기억나니 않는다면

수사팀의 참관 하에 휴대폰을 열고

변호사 번호만 확인하고 이후에는

일반전화로 통화를 해야 하는 게

원칙 이리고 생각한다.

휴대폰 속 유심칩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영장에 의한

압수물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 상황이 계획적일 수 있다는

의문 제기에서는

정말 악의적으로 계획된

해석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일단 이런 상황을 연출해서

수사팀이 얻을 유익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현직 베테랑 검사를

피의자로 수사를 하는 상황에서

더구나 언론과 유착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사건을

수사하면서

언론에 이런 코미디를

계획적으로 연출하는 게

수사팀에 무슨 유익이 되겠는가?

지금 상황만 봐도 그렇다.

수사팀에 도움이 되고 있나?

검언유착으로 불리는 이 사건 수사가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은

김준일 기자의 판단일 뿐이다.

수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수사팀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수사심의위에서

수사 중단 권고를 내린 것은

철저하게 수 사심 위위의 판단일 뿐이다.

수사팀에서 어떤 증거를 제시했고

그 증거를 수사심의위에서

어떻게 판단했을지는 수사심의위의

재량이다.

그런데 김준일 기자는

수사심의위에서 그런 판단을 내린 것은

정진웅 수사팀이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전제를 해버린다.

핵심 피의자인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증거인멸 우려 때문에 구속된 상황에서

함께 공모로 의심되는 또 다른 피의자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말라는 수사심의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문과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

검찰 내 라인의 충돌로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호남 출신 검사라인이

윤석열로 대표대는 특수통 라인을 속아내는

과정으로까지 의심을 하고 있다.

강박이거나, 계획이라는 가설을 전제로

또 다른 가설을 덧씌우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추론은

서울 중앙지검의 몇몇 간부들과 요직에

호남 출신들이 많다는 것 외에

뚜렷한 근거도 없어 보인다.

광주, 전주, 나주 등등 특정 지역도 아니고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를 총괄하는

호남지역 출신 몇몇이 중앙지검 고위간부 하는

근거로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준일 기자는

정진웅 부장검사에 대한

일부 언론의 조롱 섞인 주장을

그대로 베껴 쓰듯이 행간을 소개한다.

한마디로

정진웅 부장이 병원을 찾아 입원한 것은

꾀병이거나, 쑈 일수 있다는 뉘앙스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그 근거로 정 부장검사는

이 사건이 발행한 오전 시간에 곧바로

근처 병원을 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저녁시간에 서울 중앙지검 근처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받은 점을 문제 삼는다.

사람 몸에 가해진 물리적 충격은

시간이 지나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교통사고 있다.

교통사고 당시에는 별 이상이 없다가

하루 또는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통증이 찾아오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교통사고뿐만이 아니다.

등산이나, 운동, 기타 다른 활동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충격의 후유증은

얼마든지 시간이 지나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나중에 찾아온

통증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소리다.

이 행간이 방송된 후

유튜브 댓글을 통해,

김준일 기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김준일 기자는

"자신은 진영과 상관없이 할 말을 하는 기자다"

라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김준일 기자를 비판하는 청취자는

진영에 취우 쳐서 기자의 해석을

못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석되기도 하는 대목이다.

정말 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논리적 근거와

중립적 시각 부족에 대한

지적에는 귀를 닫고

청취자를 훈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이 사람을 보면서 기자가 되는 과정은

어떤 절차가 있는 것일까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