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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수 Sep 16. 2018

포르쉐가 디지털시대에 대응하는 방법

스타트업과 상생하기

계기

 디캠프에 포르쉐 시니어급 인사들이 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제는 무려 Digital Business at Porsche. 포르쉐가 어떻게 스타트업들과 상생하고 있는지에 대해 공유한다고 한다. 나는 차에 관심도 없고, 내 서비스는 자동차와는 아무 관련도 없지만, 고민하지 않고 바로 신청했다. 그 이유는 첫 째, 특정 산업군에서 탑클래스인 기업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어떻게 다음 세대를 계속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보고 싶었고, 두번 째로 실제 스타트업과 어떻게 협업을 하는지 궁금했다.


강연

 Innovation Manager라고 하는 Andy Grau와 Porsche Digital Lab에서 Director로 일하는 Anja Hendel이 포르쉐가 요즘 하고있는 연구, 여러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 했다. 포르쉐는 자동차 산업군에서 강자이지만, 디지털 산업에는 축적된 기술이 없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동차업계에서 다른 포르쉐에서는 변화에 대응하며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 포르쉐 랩

 포르쉐는 독일 아우토반에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자동차 분야의 신기술에 관련된 스타트업을 집중해서 육성 중이다. 경험 많은 실리콘밸리의 엑샐러레이팅 회사가 오퍼레이팅을 담당 중이라고 한다. 모빌리티, 카쉐어링 활동관련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나누는 Focus week, 100일이 지난 후 세계적, 지역 미디어를 초대해 어떤 스타트업과 포르쉐가 일하고 있는지 검토, 홍보하는 EXPODAY등을 진행한다. 포르쉐는 직접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술회사들과 협업을 하는데, 현재 개발 중인 흥미로운 기술을 하나 알려주었다.
 바로 ‘소리만 듣고 포르쉐 자동차의 기계 상태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움직이는 파트가있는 모든 시스템은 특정 사운드를 생성하고 생산 상태 (이동, 정지 또는 대기)의 차별화 및 식별을 할 수 있다. 움직이는 모든 기계는 사람의 지문처럼 고유한 음향 지문이 있다고 한다. 이를 판단해 현재 자동차의 상태가 정상인지 혹은 수리를 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는 소리를 듣고 아메리카노 커피인지, 카페라떼인지 등을 맞출 수 있다고 한다.


2. APX

 엑샐러레이팅 프로그램 중 하나. 베를린에 위치. 미디어 회사 하나와 동시 진행하는 프로그램. 단기 프로젝트 혹은 작은 규모의 투자를 함께 진행한다고 한다. 현재 초기 단계라 베를린에만 집중. 디지털 랩(포르쉐 랩)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 

3. Porsche NEXT OI(open innovation)

 가장 흥미롭게 들은 부분이다. 올해 2월에 진행 아우토반 프로그램과 협력 중인 프로그램. 포르쉐 자동차에 적용할 디지털 플랫폼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포르쉐에 관심이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포르쉐에 추가하고 싶은 디지털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아이디어 중 포르쉐 팀의 선택을 받으면, 더 심화해서 하나의 플랫폼을 직접만들 수 있음(안드로이드, IOS 앱 등). 개발된 서비스들은 카이엔에 먼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2달 동안 파일럿 상태임. 전 세계에서 수천명이 이미 참여 중이다. 실제 포르쉐 파트너사도 참여해 많은 아이디어 제시하고 있다. 140개가 넘은 포르쉐 API가 NEXT OI 플랫폼에 마련되어 있고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Q&A

1.    왜 포르쉐는 디지털에 관심을 갖는가?

-      세상이 변하고 있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혁신하고 싶음. 또한 초기 단계의 기술에 직접 참여하고 싶음.

2.    어떤 분야의 산업에 관심이 있는가?

-      High mobility의 예가 있다. Open innovation competition에서 함께 했었음. 100일 동안 함께한 프로그램.

-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브랜드와 함께 연결해 나가고 있음.

3.    아시아, 특히 한국 스타트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공항에서 내렸을 때부터 와이파이도 빠르고 미래에 발전이 굉장히 기대됨.

-      서울에서 체류한 기간은 길지 않지만 어떻게 스타트업이 일하는지 볼 수 있었고, 인상 깊었음. 


끝으로,

 강연이 끝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포르쉐와 연을 맺기 위해 줄을서서 한명 한명씩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저런 멋진 기업들과 대등하게 비즈니스를 할 날이 언젠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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