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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차니 Aug 15. 2022

내실, 사이클, 단단

날카롭고 단단하게 돌진하는 기업

플로틱은 Pre-A 3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짝짝). 각자 회사가 정의하는 각 라운드의 내용이 다르겠지만, 나는 플로틱의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가 잠재고객사의 VoC에서 유의미했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으며, 이 자금의 사용 용도는 빠르게 내실을 다지기 위함이다. 사실 내실이라고 정의 하는 시야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플로틱은 내실을 빠르게 다져나가고 있다. 내실을 다진다는 것은 지난 1년간 플로틱이 우리가 목표하는 방향에 맞게 만들어야할 사이클을 A-Z 구성했다면, 이제는 그 사이클을 선순환 구조로 무조건 한번 이상은 돌려보는 그림을 만들어야한다. 사이클을 소위 Fly-wheel이라고 표현되는 바퀴를 최소한 한번 이상은 돌려야한다. 


핵심의 가치를 전달하는 핵심 요소는 무엇인지 지표로써 확인하고 떼낼것은 떼내고, 더할 것은 더하는 것이다. 다만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사실 만들면서 돌려야하는 속도이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사이클을 돌려가면서 동시에 단단히 만들고, 동시에 덧셈뺄셈을 해야한다.


근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결국 경영자, 관리자, 엔지니어, 기획자, 디자이너가 각 사이클의 구성요소 한가지만 보고 있다면 이 사이클은 절대 동작할 수 없다. 우리는 그 사이클을 돌려본 경험이 있다. 왜 이 사이클이 돌아야하는 지, 사이클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방향성이 확고하기 때문에 우리는 최소한 어떻게든 부딪히고 모나고 땅이 고르지 않더라도 앞으로 나가고 있다. 아주 빠른 속도로, 하지만 더 빠르고 강건하게 나아가기 위해서, 환경에 따라 다른 바퀴를 새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한번 돌기 시작하면,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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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틱에는 자신이 최소한 한번이라도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 무언가에 보통 정도 이상으로 몰입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모인다. 


정말 진심으로 몰입해본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몰입을 해봤다는 것은 어딘가에 걷잡을 수 없이 심취해봤다는 것이고, 무엇을 위해 어떤 부분을 희생해야했거나, 인고의 시간을 견디는 것, 누군가의 절절히 혹은 강하게 설득해야한다는 것에도 그 과정과 결과에서 하나 이상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심과 스킬, 둘 중 하나라도 모자랐다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혹은 버티지 못했을 것도 이해할 것이다. 우리는 이 사이클 전체를 조망해봤던 사람들이 모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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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꾸준하게 광적으로 성장해야하겠다. 내가 창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나에게 필요한 역량이나 역할이 필요한 경우에는 나를 철저하게 객관화해서 어떤 모습이 되어야하는 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했다. 다만 모든 역할에 있어, 선한 의지로써는 비전과 미션을 추구했다. 지금은 그 사이클을 열심히 다듬고 강인하게 만들어야한다. 안될 수 있는 수만가지 이유에 맞서서 함께 될 수 있는 한 가지를 찾고 있다. 그럴수록 더 단단하게 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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