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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한결 Aug 21. 2024

넷플릭스 면접 후기 - 3

2. 1차 면접 (hiring manager interview)

*TMI 남발 주의 /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리크루터 스크리닝이 목요일 오후,

1차 면접은 다음주 월요일 오후.

나에겐 약 4일의 시간이 있었다.


물론 리크루터분이 보내주신 링크들도 열심히 보고 참고했지만 제일 중요한건 피드백 받은대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을 하는것이었다. 다행히 넷플릭스 구독은 계속 해놓은 상태였기에 바로 넷플릭스에 들어가 최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다 찾아서 다 보는데 걸리는 시간들을 대충 계산해봤다. 물론 다 보는건 불가능했고 시간 계산을 해서 최대한 내가 볼수 있는만큼 봤다.


이게 영화면 그래도 좀 많이 볼수 있는데 넷플릭스 코리아의 경우 드라마가 잘 나오는 경우가 많았기에 드라마 위주로 봐야한다고 난 생각했고 드라마는 아시다시피 하나만 해도 다 보는데에 필요한 시간이 길기에 4일동안 집에만 틀어박혀서 폐인처럼 넷플릭스만 봤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부분은 내가 이 기간동안은 다음 회사 입사전에 잠시 쉬는 기간이었기에 온전히 넷플릭스 면접 준비에만 집중할수 있다는 점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4일을 넷플릭스만 주구장창보다가 1차 면접을 보게되었다. 당시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진짜 힘든 스테이지는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하핫

당연히 면접은 화상 면접이었고 googlemeet으로 진행했다. 1차 면접 안내를 하면서 리크루터분이 1차 면접관 분이자 hiring manager의 linkedin도 같이 공유를 했는데 최종 합격을 하게 되면 내 직속상사가 될 분이자 내가 지원한 업무를 약 4년정도 해오신 분이었다.

**Hiring Manager라고 하면 인사팀 사람을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저도 처음에 그랬슴다...) hiring manager는 내가 채용되면 직접 일을 같이 하게 될 상사이자 채용을 할지 말지 최종 결정을 할때가 되었을때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채용 결정권을 가지는 매니저를 칭한다고 한다.


난 리크루터분이 하신 얘기때문에 1차 면접이 엄청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해서 잔뜩 쫄아있었는데 의외로 엄청 어렵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면접은 이전단계와 똑같이 초반 한국어 + 후반부 영어로 진행되었다.


1차 면접때 받은 질문들을 기억해보자면 대충 이랬다 (전부 기억못함 주의):

- 커리어 중심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최근에 재밌게 본 콘텐츠 (넷플릭스 아니어도 됨)

- 최근에 재밌게 본 넷플릭스 콘텐츠

- 해당 콘텐츠의 태그를 지금 10개 만들어보시겠어요?

- 이 콘텐츠가 '스릴러'로 정의되어야 할것같다고 다른 동료가 말한다면 어떻게 답변할건지?

- (다른 콘텐츠 이야기 후) 그 콘텐츠를 2-3줄로 요약해보시겠어요?

- 이 업무를 하게 되면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하는지?

- 뉴스레터 쓸때 어떤 내용들을 쓰는지?

- 여기서도 컬쳐 질문을 당연히 했던것 같은데 기억이...ㅠ


태그 10개 만들기와 콘텐츠 줄거리 요약의 경우 텍스트로 써서 전달해도 된다고 말씀주셔서 면접 도중 메모장 키고 작성해서 전달드렸다. 태그의 경우 9개까지 만들고 10번째를 많이 고민하고 있으니 9개만 전달주셔도 좋다고 말씀주셔서 9개만 드렸다.


뉴스레터 설명드릴땐 영화를 정한 후에 이러이러한 정보와 내용들을 섹션을 나눠서 쓴다고 설명드렸더니 내가 지원한 업무에서 실제하는 것과 많이 비슷하다고 하셨다.


이 업무를 하게 되면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하게 될것 같냐고 물으셨을때는 리크루터분이 이미 이메일에 한번 넷플릭스 tagger가 된다면 매일 어떤 일들을 할것 같은지 생각해보라고 말씀주셔서 JD 참고하면서 생각한것들을 이리저리 설명드렸더니 매니저분이 실제 하게 되는 일들 중 거의 다 말하셨다고 칭찬(?) 코멘트를 주셨다.


이 면접도 45분만 할거라고 사전에 안내받았는데 실제로는 1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매니저분이 면접 마지막에 다음 스테이지에 대해서는 리크루터분이 연락줄거라고 말씀주시고 면접을 끝냈는데 그때는 아리까리했는데 패스한걸 보면 그게 면접 합격했다는 말씀이셨나보다 (아닐수도 있음 주의)

면접이 끝나고 면접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고 느꼈기에 면접 패스하지 않을까 혼자 망상을 이리저리 하면서 나머지 하루를 보냈던것 같다ㅋㅋ


그리고 다음 날 오전 리크루터 분이 바로 다음 스테이지인 과제 전형 안내 메일을 주셨다.

미리 말하자면 과제 작성하다가 죽는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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