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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한결 Aug 21. 2024

넷플릭스 면접 후기 - 5 (2탄)

4. 3차 면접 (1st round panel interviews)

*TMI 남발 주의 /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명의 면접관분들과 각각 1:1로 30분씩 면접을 보는 일정이었고 면접 2개 이후 15분 쉬는 시간이 있었다.

원래 스케줄대로라면 면접이 뒤로 갈수록 seniority가 더 높아지는 것인데 면접관분들 스케줄로 인해 순서가 약간 바뀌어서 2번째 면접때 디렉터급의 면접관분과 면접을 보게 되고 3번째이자 마지막 면접때 나와 같은 업무를 하는 싱가폴 지사 분과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이번 스테이지의 면접의 경우 1번째 면접만 한국어 면접을 보고 2,3번째는 외국인분들이 면접관이신만큼 영어로 면접을 봤다.


1번째 면접:

한국 지사에서 일하는 분으로 내가 만약 채용이 되면 나와 매우 가깝게 일하게 될 다른 팀에 속하신 분이 면접관이셨다. 아무래도 채용된다면 자신과 매우 가깝게 일할것이라서 그런지 묻고 싶은 질문들이 많아보이셨다. 업무를 하게되었을때 내가 해야할 장시간동안 영상을 계속 보는 일을 내가 해본적이 있을지에 대한 질문과 보지 않는 혹은 거부감이 있는 콘텐츠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으셨으며 컬쳐에 대한 이야기도 어쩌다가 나와서 컬쳐 메모 중 혹시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지 물어보셔서 그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하였다.

면접관분이 묻고 싶은 질문이 많으셔서 그런지 내가 면접관분한테 질문을 할 시간이 약간 모자라서 나는 1가지 제일 궁금한 것만 했다고 기억한다. 제일 궁금했던 건 콘텐츠 분석 자료를 받았을때에 면접관분이 업무를 하실때 특히나 도움되셨거나 좋다고 느끼셨던 부분이 있었는지였고, 그분은 아무래도 sensitivity에 대한걸 콘텐츠에 대한 분석을 할때에 같이 체크해서 주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답변주셨다. 국가마다 예민하게 받아들이거나 조심해야할것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미리 체크하는게 중요하기에 이 일을 하게 된다면 항상 뉴스를 관심있게 보는것도 중요하다고 말씀주셨다. 질문을 다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30분이 다 되어서 작별인사를 나누었고 나는 다음 면접으로 넘어갔다.


2번째 면접:

싱가폴 APAC 지사의 부서(?) 시니어 디렉터분이 면접관이셨는데 이것도 리크루터분한테 들어보니 나름 사정이 있어 이분이 나의 면접관이 되셨다. 원래 나정도 포지션/레벨의 사람을 뽑을때는 이정도 seniority가 있는 분이 들어오는 편은 아닌데 현재 한국 지사의 부서 디렉터 자리가 공석이라서 이분이 대신 면접을 보시겠다고 하신것이란다. 어찌되었든 너무 높은 분이 면접에 들어오시니 면접보기전에 호달달거렸는데 면접관 분이 너무 성격이 러블리하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긴장이 금방 풀렸다. 

이 면접에서는 면접관분이 나에게 질문하신 시간과 내가 면접관분에게 질문한 시간이 나름대로는 비슷했던것 같다. 면접관분이 내가 대답할때마다 너무 호응도 잘 해주시고 내가 질문할때에도 좋은 질문이라고 자꾸 말씀주셔서 속으로 친절함에 감동먹었다 흐흙. 

내가 면접관분한테 드렸던 질문중 하나가 혹시 다른 지사보다 한국지사에서 일하게 될 사람이 특히나 더 필요한 quality가 있을지였는데 면접관분께서 아무래도 한국 콘텐츠가 갑자기 많이 빵 떴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한국 콘텐츠들을 최대한 빠르게 만들어서 런칭하고 아무 이슈없이 런칭하는데에 매우 압박이 커진 감이 있다고 말씀주셨다. 내가 이해한 그분의 답변은 결국 압박도 커지고 빠르게 업무 처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아무래도 그 부분이 초큼 걱정은 되는 부분이었다.

2번째 면접은 나의 질문들이 다 끝나고 시간내에 끝났고 나는 15분 휴식 이후 마지막 면접을 보게 되었다.


3번째 면접:

위에 썼듯이 싱가폴 APAC지사에 계신 나와 같은 업무를 하는 분이 면접관이셨다. 이분도 링크드인을 보니 이전 경력들이 정말 장난 아니셨고 경력이 매우 긴 만큼 약간의 나이는 있으신 편 같아보였다. 이분도 매우 friendly한 성격이셨고 나와 대화할때 단순히 채용후보로만 보는게 아니라 좀 더 나를 개개인으로서 알고 싶어하는 질문들을 많이 하셨다. 사실 마지막 면접도 나와 같은 업무를 하는 분이 면접관이신만큼 하고 싶은 질문이 가장 많았는데 시간상 다 하지 못하여서 아쉽다고 느꼈다. 그래도 업무적으로 알게 되는 부분들이 꽤 있어서 좋다고 느꼈던 면접이었다. 


3개의 면접이 끝나고 나는 리크루터분이 요청하신대로 면접관분들에 대해서 피드백을 간단하게 써서 메일로 보냈고 리크루터분은 면접 3일 후쯤에 그 다음주 초에는 업데이트를 해주겠다고 답변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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