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리 Feb 29. 2020

박람회에 갔다면
명함은 일단 많이 받고 보자

일기장을 가장한

박람회에 간 나의 목표는 '누구나 알법한 브랜드의 제품을 위탁받자'였다. 부족한 쇼핑몰의 인지도를 유명 제품으로 커버하고 검색 유입도 늘리자는 전략이라고나 할까? 1인 사업자인 난 인건비와 부가세가 없으니 대형 쇼핑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과 함께. 참고로 부수적인 지출이 아무리 없다고 해도 규모의 경제는 이길 수 없다. 내가 소량을 도매로 사는 것보다 네이버 최저가(소매)가 더 저렴할 정도로.


박람회에 함께 간 누나의 목적은 모르던 브랜드를 구경하고 새로운 제품을 경험하는 것이었다. 처음 보는 제품을 볼 때마다 이곳저곳의 명함을 받으라는 누나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 광고를 해야 하루 10명 남짓의 사람이 들어오고 그중 한 명이 살까 말까인데 듣도 보도 못한 제품까지 판매했다가는 광고비만 날리게 될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명함을 받는 건 돈이 들지 않는다. 명함을 받아왔다고 꼭 연락을 해야 하는 의무도 없다. 시간을 내 박람회에 갔다면 최대한 많은 업체의 명함을 받아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일단 명함부터 받고 제품에 대한 판단은 집에 와서 해도 늦지 않다.


누나가 산 제품 중 하나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국내산에 성분도 확실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명함이 없더라. 20장 이상의 명함을 받아왔지만 모두 쓸 데 없는 것들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과정이다. 담당자와 통화기 위해 인터넷에서 고객센터 번호를 찾고, 고객센터에 연락해 나와 내 쇼핑몰을 설명하며 위탁이 가능하지 묻고, 담당자 번호를 받은 후 담당자에게 전화해 고객센터에 했던 설명을 다시 한 후 사업자등록증을 보내고, 단가표를 받고...


잊지 말자, 박람회에 갔다면 앞뒤 따지지 말고 일단 무조건 최대한 많은 명함을 받아올 것!







[ 전자책 홍보 ]

유튜브를 통해 스마트스토어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턱대고 사업자 등록을 하고 중국에서 물건을 사 왔지만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처럼 돈이 쉽게 벌리지는 않았다. 첫 달에는 월 1,000만 원은커녕 10만 원도 벌지 못했다.


유통 문외한이던 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유튜브, 블로그, 현장 강의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정보를 긁어모으고, 직접 적용해 보았다.


'정보 수집 -> 적용'의 과정을 반복한 지 6개월이 됐을 때 매출 1,000만 원이 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방법을 과거의 나와 같이 월 매출 1,000만 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같이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적일 초보 판매자를 위해 30페이지로 정리해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https://kmong.com/gig/259019


매거진의 이전글 거래처를 구하러 박남회에 가보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