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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리 Apr 12. 2020

중국에서 수입을 할 수 없으면 위탁으로

일기장을 가장한

지금 당장 큰돈은 벌지 못해도 매출이 느는 재미가 스마트스토어를 계속하는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춘절 덕분에 내가 일하는 원동력이 사라졌다. 1월 초까지만 해도 지난달 대비 매출 2배 성장을 기대했는데 이제는 유지만이라도 하기를 바라는 상황이 됐다. 이 위기를 타계해야 된다는 마음만 앞설 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중국인들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


늘 재고를 타이트하게 보유하는데도 불구하고 14개 품목 중 8개 품목만 품절이라는 걸 돌려 말하면 나머지 6개 품목은 판매가 잘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판매가 잘 되는 제품이 하루에 10개 이상 나갈 때 하나도 안 팔리던 것들.


나는 그동안 위탁판매를 거의 안 했다. 하루에 몇 개 팔지도 못하는 내 입장에서 마진율까지 적은 위탁 제품들은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사입 판매를 하는 제품은 많게는 80% 이상 마진이 남는데 반해 위탁판매는 많아야 25%.

중국은 앞으로 한 달 가까이 쉴 것이다. 춘절이 끝난다고 해도 공장이 재가동하고 물건이 한국에 올 때까지는 한 달이 더 걸리 것이다. 계속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 공급처를 찾아야만 했다.


인터넷 도매사이트에서 위탁 받을 수 있는 제품의 가격은 '도매가격'이 아니다. 네이버 최저가(소매가)가 더 저렴할 정도. 그렇다고 중국에서 물건을 보내주길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지 않은가. 찾고 찾고 찾다 보니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격경쟁력이 없는 내가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같은 물건을 팔면서도 다른 느낌을 줘야만 했다. 내게 제품이 없으니 사진을 직접 찍지는 못하지만 나는 포토샵을 조금 할 줄 안다. 제품 공급처에서 제공해주는 사진을 보정해 같은 사진들 중 가장 눈에 띄게 만들었다. 그리고 하루의 대부분을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데 투자했다.

그렇게 위탁판매를 하는 제품이 20개쯤 되니 내 물건 없이도 지난달 매출 정도는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 전자책 홍보 ]

유튜브를 통해 스마트스토어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턱대고 사업자 등록을 하고 중국에서 물건을 사 왔지만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처럼 돈이 쉽게 벌리지는 않았다. 첫 달에는 월 1,000만 원은커녕 10만 원도 벌지 못했다.


유통 문외한이던 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유튜브, 블로그, 현장 강의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정보를 긁어모으고, 직접 적용해 보았다.


'정보 수집 -> 적용'의 과정을 반복한 지 6개월이 됐을 때 매출 1,000만 원이 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방법을 과거의 나와 같이 월 매출 1,000만 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같이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적일 초보 판매자를 위해 30페이지로 정리해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https://kmong.com/gig/259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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