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식 시장이 안전하다" 베팅할 때, 역사는 뭘 말하나?
VIX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 지수다. 주식시장이 요동칠 때 급등하고, 안정적일 때 하락한다. 쉽게 말해 주식시장의 체온계 같은 존재다.
8월 19일 기준으로 투기꾼들이 VIX 선물을 공매도한 규모가 92,786계약에 달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대치다. 공매도란 "VIX가 떨어질 것"이라고 베팅하는 것으로, 즉 "주식시장이 계속 안정적일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준다.
현재 VIX는 15 아래에 머물며 1년 평균보다 24%나 낮다. S&P 500 지수는 2025년 들어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모든 투자자들이 같은 생각을 할 때 종종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마치 모든 사람이 배의 한쪽으로 몰리면 배가 뒤집힐 위험이 커지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2024년 7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모든 투자자들이 "시장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8월에 일본 엔화 관련 거래가 무너지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역사를 보면 이렇게 한쪽으로 쏠린 베팅은 예상치 못한 충격에 취약하다. 지금의 상황이 진짜 안정일까, 아니면 폭풍 전의 고요함일까?
시장이 가장 안전해 보일 때가 바로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 아이러니를 우리는 또 목격하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