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이 세상을 바꿨다"고 하나, 미국인들은 여전히 록만 듣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장르는 록과 인디 음악으로 나타났다. 라디오나 디지털 음악 콘텐츠를 듣는 응답자의 45%가 록과 인디 음악을 듣는다고 답했다.
컨트리 뮤직이 42%로 2위를 차지했고, 팝 음악이 40%로 3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 음악 시장에서 전통적인 장르들이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년 8월 11일 힙합 탄생 50주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힙합은 4위에 머물렀다. 미국인 10명 중 약 4명(39%)이 힙합을 듣는다고 응답했다.
흥미롭게도 힙합과 R&B를 포함한 어반 뮤직(Urban Music)을 듣는 비율에서는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의 41%가 어반 뮤직을 듣는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6%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상위 4개 장르 간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45%~39%), 미국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고르게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록과 인디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전통적인 음악 형태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함께, 인디 음악의 부상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힙합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4위에 그친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이는 힙합이 문화적으로는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실제 청취 선호도에서는 록, 컨트리, 팝에 밀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39%라는 수치 자체는 결코 낮지 않은 것으로, 힙합이 미국 음악 시장에서 주요한 장르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는 미국 음악 시장이 전통적인 장르(록, 컨트리)와 현대적인 장르(팝, 힙합)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특정 장르가 압도적으로 우세하지 않고, 각각이 나름의 영역을 유지하고 있는 성숙한 시장의 모습이다.
한줄평
힙합 50주년 파티 중인데 아직도 록 음악이 1위. 생각보다 보수적인 미국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