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Inside America

인플레이션 폭탄 터졌는데 내 주식은 왜 올라?

연준(Fed)이 당황한 진짜 이유

by ChartBoss 차트보스



월가가 환호한 '나쁜 뉴스'의 정체

오늘 아침, 연준이 가장 예민하게 지켜보는 경제지표 하나가 터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나쁜 뉴스인데 주식시장은 다우 4% 폭등이라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숫자로 보는 '달콤한 악재'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1%. 이는 2025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입니다.

종합 소비자물가지수(Headline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7%. 음식과 에너지와 같은 근원 서비스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상품 가격은 오히려 더 떨어졌는데 말이죠.


트레이더들이 환호한 이유

"악재가 곧 호재" 이게 바로 지금 월가의 논리입니다.

시장은 이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고 "아, 이 정도면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25bp 정도만 내릴 거야"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확률이 90% 이상으로 치솟았고, 일부는 89-95%까지 점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시장이 가장 두려워했던 건 "무제한 금리인하"였거든요. 경제가 너무 나빠져서 연준이 올해 말까지 2-3번 연속으로 금리를 확 내려야 하는 상황 말입니다.


파월 의장이 밤잠 못 이루는 이유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동료들에게는 8월 고용지표라는 복병이 남아있습니다.

만약 일자리 수치가 또다시 급락한다면? 대규모 고용 수정치가 하향 발표된다면? 그때는 연준이 "기다려 보자"는 여유를 부릴 수 없습니다. 금리인하는 거의 확실해지죠.


시장의 속마음: "적당히 나빠야 좋다"

재미있는 건 시장의 이중적 심리입니다.

고용이 강하게 반등 → 연준이 다시 "wait-and-see" 모드 전환 가능

고용이 또 약하게 나올 → 다중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 심지어 50bp 인하도 테이블 위에

결국 투자자들이 원하는 건 "골디락스 시나리오" 너무 좋지도, 너무 나쁘지도 않은 적당한 경기둔화입니다.


마무리: 연준의 줄타기는 계속된다

오늘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에게 숨 돌릴 틈을 줬지만, 진짜 승부는 다음 달 고용지표에서 갈릴 것 같습니다.

시장은 이미 9월 금리인하에 베팅을 마쳤고, 이제 문제는 "얼마나 내릴 것이냐"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미국 고용지표가 30번 연속으로 거짓말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