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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an 11. 2024

철학에서 절대적이란 신의영역인가

어떤 사람이 철학이나 논리학에서 '절대, 절대적, 절대계' 이런 개념들이 정말 '신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일까라고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절대, 절대적, 절대계 이런 개념이 신의 영역인가에 대해 질문하였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철학을 전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식선에서 생각합니다. 절대(絶對)란 개념이 비교되거나 맞설 것이 없는 유일한 뜻이기 때문에 신의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라톤의 이데아, 유학의 본성, 노자의 도, 계몽사상의 이성 등도 절대개념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에서는 이 분야를 존재론에서 다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진선미(眞善美)를 인간의 이상적인 것으로 제시합니다. 여기서 진(眞)이 바로 존재 즉 실제로 있고 사실인 것이냐와 관계되고, 선(善)은 윤리적으로 옳고 그른 것과 관계되며, 미(美)는 아름답게 느끼는 감정적인 것과 관계됩니다. 

절대적으로 실재하는 것은 변하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것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변하면 절대적이고 유일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변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였습니다.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유일신을 제시하였고, 그 신에서 옳은 것의 근원을 찾았습니다. 플라톤은 이데아를 상정하고 그것을 변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공자를 중심으로 하는 유학에서는 인간의 본성은 하늘이 준 것으로 변하지 않은 것이라 하였습니다. 노자는 도를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 서양 계몽사상가들은 인간의 이성을 절대적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절대적 개념은 신의 영역에 포함되는 것이지만, 이외에 다른 것도 절대적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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