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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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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an 16. 2024

친하기 싫은 사람을 끊는 방법

어떤 사람이 친해지기 싫은데 억지로 접근하는 것을 단칼에 끊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여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이웃집 아저씨와 또 자주 가는 모임에서의 어떤 사람이 친해지기 싫은데 억지로 접근하고, 못 본 채 피하면 보복까지 한다면서, 이런 사람과의 관계를 단칼에 끊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접근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끊는 방법은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 그 사람에게 접근하는 그 방법이 싫으니 앞으로 그 방법으로 접근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스토킹과 같이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법적으로 고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자신이 스스로 그 사람을 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강제적으로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할 때는 자신이 법적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방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의 질문 내용으로는 어떤 방법으로 질문자에게 접근하는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서 모르는데, 상대가 질문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질문자가 그렇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잃은 도끼를 이웃 사람이 가지고 갔을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생각하니, 실제 그 사람이 훔친 것으로 믿었는데, 어느 날 산에 갔다가 그 도끼를 찾은 후에는 이웃 사람이 훔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은 어떤 것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보통 사람들은 강제적으로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질문자께서 억지로 친하려고 느끼는 사람에게 다시 한번 그 사람의 의도를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이 확실하다고 판단하면 정중하게 그 사람과의 깊은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사람이 될 수 있으면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또 왜 친하고 싶지 않는가를 그 사람이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이유를 먼저 생각하여 놓고,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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