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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an 20. 2024

큰 임무를 줄 때 고통을 먼저 준다

어떤 사람이 '도요새에 관한 명상'에 나오는 맹자의 말에 대해 질문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도요새에 관한 명상'에 나오는 맹자의 말 가운데 ‘하늘이 큰 임무를 줄 때 고통을 먼저 준다’는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 내용은 孟子책 告子章句下에서 15번째로 나오는 내용의 일부입니다.

원문은 이러합니다. 孟子曰 “舜發於畎畝之中 傅說擧於版築之間 膠鬲擧於魚鹽之中 管夷吾擧於士 孫叔敖擧於海 百里奚舉於市 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 動心忍性,曾益其所不能 人恒過然後能改 困於心 衡於慮 而後作 徵於色 發於聲 而後喩 入則無法家拂士 出則無敵國外患者 國 恒亡 然後知生於憂患而死於安樂也”

'도요새에 관한 명상'에 나오는 것은 “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 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입니다.

이 부분을 해석하면, “따라서 하늘이 장치 이 사람에게 큰일을 맡길 때 반드시 먼저 마음과 뜻을 고통스럽게 하고, 근육과 뼈를 힘들게 하며, 배를 굶주리게 하며, 몸을 곤궁하게 하여, 그가 하고자 하는 바를 어지럽게 한다. 소위 마음을 떨쳐 일어나게 하고 성정을 참게 하여, 그가 할 수 없었던 것을 더욱 잘하게 하여준다.”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맹자께서 말씀하고자 하는 것의 요지는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몸과 마음을 닦아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뒤에 나오는 내용은 사람은 항상 허물이 있은 뒤에 고치게 되니, 마음이 곤궁하고 생각이 혼란한 후에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고 하였습니다.(人恒過然後能改 困於心 衡於慮 而後 作)

또 국가의 경우, 지도자에게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거나, 또 우환이 없어면 나라가 망한다고 하였습니다.(入則無法家拂士 出則無敵國外患者 國 恒亡)

결국 우환에서 살고 안락에서 죽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然後知生於憂患而死於安樂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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