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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Feb 01. 2024

부모님의 폭력과 폭언

어떤 사람이 부모님과의 갈등 관계로 조언을 부탁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합격하여 올해 대학교에 입학할 것이라고요. 하지만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폭력과 폭언으로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부모님의 강압적인 자녀교육으로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하였다가 좋아져서 대학까지 합격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부모님의 강압적인 교육으로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부모님이 대학등록금을 혹시 도와주지 않을지, 또 정신병원에 있을 때 부모님이 질문자를 위해 강아지와 고양이를 사다 주었는데, 그 강아지와 고양이를 죽이겠다는 엄포에 더욱 불안하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질문자의 글을 읽고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여보았습니다. 

     

질문자는 부모님의 강압적인 가정교육으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고, 정신병원까지 입원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으로 추측할 때, 질문자는 성격이 소심하면서 일이나 말을 할 때 분명하고 시원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고요. 만약 그렇다면 저의 글을 읽어 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읽지 말기 바랍니다. 이것이 사실이면 다음과 같이 저는 생각합니다. 

질문자의 부모님은 질문자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질문자가 아버지가 죽여 없애지 않을까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도 질문자가 병원에 있을 때 사다 줄 정도라면, 부모님은 질문자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질문자가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폭력을 사용하고 폭언을 함부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부모님은 질문자에 대한 자식의 교육이 잘 못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질문자 같을 경우에는 자식이 부드럽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심하고 두려움을 잘 느끼는 자식을 혼내고 불안하게 하면, 자식은 잘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대신 그런 자식에게는 칭찬을 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면서, 또 일을 시킬 때는 일의 내용을 명확하게 하여 이해하기 쉽게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님의 형제나 친척 친구 또는 질문자의 친구나 선배 가운데 부모님께 질문자를 강압적으로 교육하지 말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또  질문자가 자신감과 능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여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질문자가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자가 이런 내용을 스스로 글로 적어 부모님께 보내도 좋고요, 아니면 대화를 통해 이런 내용을 전하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나 강아지를 위협하거나, 대학교 등록금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만약 질문자에 대한 부모님의 교육방법만 바뀌어도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육방법이 바뀌지 않아도 질문자가 부모님께 질문자의 생각을 전하여도 부모님께서는 그것을 받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강아지와 고양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질문자의 생각대로 다른 사람에게 주면 그만입니다. 애완동물이 현재 질문자에게 큰 문제로 인식되더라도 10년 후에 생각하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질문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애완동물로 인한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길 바랍니다. 빨리 질문자의 문제를 해결하여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앞길을 해쳐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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