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가정폭력

어떤 대학생이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질문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대학생으로서 아직 군에 가지 않았고 아버지의 취중 욕설 등으로 힘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아 받고 있는데, 묵묵히 그대로 참아야 하는지 아니면 신고를 하여야 좋은지를 질문하였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두 가지 방법에 다 반대합니다. 

먼저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면, 아버지가 좋아지고 가정에 평화가 찾아 올까요? 아마 아버지와의 관계는 더 악화되고, 가정은 완전히 깨어질 것입니다. 

다음으로 만약 아버지를 이해하고 왜 아버지가 그렇게 술을 많이 먹은 후, 억울함과 욕설을 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하여 보았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대학 2년생이면 아버지는 아마 50대 전후의 연령이겠는데, 요즘 50대 전후 남자들도 어렵고 고민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가족도 그런 것을 이해하지 못할 때, 그런 사람은 갈 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합니다. 아버지가 술을 먹지 않고 같이 있을 때 아버지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아버지가 회사나 가정이나 다른 일로 어려움이 있다면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에 대해 동의를 하여보세요. 동의가 어려우면 아버지의 말이라도 들어주세요. 

혹시 아버지가 알콜중독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면 주위 사람과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의논하고요. 

대학교 2학년이면 성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관자로 그대로 있지 말고 사회 한 성인으로서 아버지를 위해, 나아가 가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여 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