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에 일어나 몸균형운동을 하고 아침을 먹고 9시 넘어 농장에 갔다. 나는 어제 늦게까지 풀 뽑는 일을 마치고 집에 갔기 때문에, 토요일에는 일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나는 일을 하지 않았다. 아내는 점심을 먹고 정원의 풀을 메고 일을 하였다.
오늘 11시에 O씨가 오기로 하였다. 내가 O씨에게 양봉 관련 자재를 모두 주었다. 양봉을 포기하면서, 벌과 벌통을 비롯하여 설탕과 기타 자재를 모두 O씨에 주었다. 그것을 줄 당시 O씨는 현금 50만 원을 주겠다고 하였다. 나는 양봉을 포기하는 것도 정신적으로 갈등을 갖는데, 양봉 자재를 판매하는 것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돈을 받지 않고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O씨에게 양봉 자재에 대한 대가로 현금을 받지 않겠다고 하고, 양봉 자재에 대한 감사의 표시는 O씨가 알아서 하라고 하였다. O씨는 그 감사의 표시로 꿀 7병과 화분 3병을 가지고 왔다. 나는 감사하다고 받았다. O씨는 양봉을 잘한다고 하였다. 올해 약 30통의 벌통을 한 통에 17만 원에 팔고, 꿀과 화분도 많이 채취하였다고 하였다. 1년에 15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고 하였다. 나는 O씨가 양봉을 잘하는 것에 대해 축하를 하였다. 그리고 올해 가을쯤 프로폴리스 덮개 10장 정도를 달라고 하였다. O씨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점심을 먹고 낮잠을 조금 자다가, 3시경 방에서 오랜만에 주역책을 보았다. 그리고 비닐하우스 안에 물을 주는 물 호수가, 물을 틀었을 때 잘 빠져서 그것을 고쳤다. 그러나 잘되지 않았다.
5시경 모링가에 퇴비를 주었다. 북측에서 4골까지는 가축분 퇴비를 주고, 2골은 요소와 질소 비료를 주고, 1골은 아무 퇴비도 주지 않았다. 모링가 상태가 싱싱하지 않아서, 혹시 영양분이 부족하여 그런지 알 수 없어, 시험 삼아 퇴비와 비료를 주었다. 다음 주에 와서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저녁 6시가 넘어 아내가 고랑에 난 도라지를 옮겨 심었다. 나도 그것을 도와주었다. 도라지 옮겨심는 것이 늦게 끝났다. 저녁을 8시 넘어 먹었다.
오늘 농장에서 잤다. 초저녁에는 별들이 하늘 전체에 점점이 빛나고 있었다. 아내도 좋아하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 시골 자연 속에 있는 즐거움이 바로 이런 것이다. 총총히 빛나는 별빛을 보면서 아내와 나는 말없이 마음에서 울어나는 즐거움을 느꼈다.
10시가 넘어 아내는 하모니카를 불었다. 나는 아내가 부르는 하모니카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 조용한 시골의 자연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또한 마음을 즐겁게 한다. 노래하다가, 아내가 별빛을 구경하자고 하여, 11시경 밖에 나갔다. 이미 하늘에는 구름이 덮여 있고 별들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구름이 있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나에게는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아내는 별빛을 보지 못하여 아쉬워하였다. 11시 30분경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