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25일 화

by 차성섭

9시 50분경 집에서 자전거로 짱베를 어린이집에 태워주었다. 주민센터에 들러 물고기를 잠깐 보고 바로 어린이집에 갔다. 집에 오니 9시 20분 정도 되었는데, 짱미가 아줌마와 함께 어린이집에 가려고 집을 나오고 있었다. 짱미는 내가 잘 돌볼 수 없다. 자전거를 태워달라고 하여도 태워주지 못하였다. 그래서 내가 짱미에게 ‘자전거를 태워줄까?’하고 물으니, 태워달라고 하였다. 짱미도 자전거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다.


3시 20분에 집에서 나가, 짱베를 데리고 복지관에 갔다. 어린이집에 가니, 짱베가 옷에 응가를 하였다고 하였다. 나 선생은 아직 짱베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감각이 예민하다 보니, 응가가 마려워도 참고 있다가 옷에 눈다는 것이다. 사실 짱베는 우유를 먹고 자는 날에는 이불에 오줌을 자주 누기도 한다.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이 마려우면, 일어나서 누지 않는다. 자는 가운데 이불에 바로 누는 것 같다.


모래내시장을 10분 정도 돌아다니다가 복지관에 갔다. 복지관 교실 입구에서 담당 선생을 만나, 선생에게 짱베를 인계하고 나는 바로 밖으로 나왔다. 다른 때 같으면 따라 나오거나 울었을 텐데, 오늘을 싫어하면서도 선생을 따라 교실에 들어갔다. 수업을 마친 후 물으니, 다른 때와 비슷하게 잘하였다고 하였다. 오늘 복지관 점프 투게더 수업은 상반기 마지막 날이다. 8월 둘째 화요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하였다. 수업을 시작할 때, 메시지를 주겠다고 하였다. 마지막 수업이라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 과자 하나와 공 하나를 선물로 주었다. 짱베도 수업을 다 받고 나왔을 때, 기분이 좋아 보였다.


며느리 아이가 짱베에게 이발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며느리 아이가 저녁 6시에 다니는 미장원인 3단지 아파트 입구에 있는 미장원에 예약하였다. 복지관 운동을 마친 후, 나는 짱베를 데리고 주민센터 근방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5시 45분경 미장원에 갔다.

짱베는 처음 미용 의자에도 잘 앉고, 가운도 잘 입었다. 미용사가 기계로 옆과 뒷머리를 깎았다. 짱베는 싫어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20분 정도 지나니,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끝났다. 짱베는 아마 머리가 옷에 들어가지 않도록 입은 가운이 답답한 모양이었다. 손으로 가운을 들고 목 주위를 만지면서 따갑다고 하였다. 그 후부터 가운을 벗고, 입지 않으려 하였다. 그리고 기계가 아닌 가위로 머리를 자르는 것도 하지 않으려 하였다. 미용사와 나는 미용 의자가 아닌 일반 의자에 앉혀 보기도 하면서 머리를 자르자고 하였으나, 짱베는 하지 않으려 하였다. 내가 가운을 옆으로 대면서 반강제적으로 옆 머리를 가위로 잘랐다. 좋은 말로 달랬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20분 정도 지나갔다. 미용사는 더 하기 어렵다면서 다음날 다시 오라고 하였다. 나는 다음날 와도, 짱베가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머리를 감기는 것도 두 번이나 감기려면 더 힘이 든다. 나는 짱베의 엉덩이를 때리면서, 왜 머리를 깎지 않으려 하느냐고 꾸중을 하였다. 그러자 짱베는 말을 듣고 가만히 있었다. 머리를 다 깎고 나면 밖에서 더 놀자고 가자고 하였다.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머리를 다 깎은 후, 밖에서 1시간 정도 더 놀다가 7시 30분경 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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