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베는 아침 7시 50분경 일어났다. 짱베는 짱미와 함께 거실에서 잤다. 나는 소파에 앉아있었다. 짱베는 춤을 쿠션에 많이 묻혀놓았다. 그리고 나를 보고, 괜히 때리고 할퀴고 하였다. 나는 왜 할아버지를 때리느냐고 물으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내가 볼 때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아줌마가 짱베에게 말하려고 하는데, 나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짱베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부담을 주는 말을 하면, 짱베는 더 화를 내고, 다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10분 이상 그렇게 하였다. 내가 달래면서 칭찬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니, 조금 기분이 누그러지는 것 같았다.
시간이 8시 20분경 되어서 아침을 먹자고 하니, 싫다고 하였다. 나는 나만 먹겠다고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식탁에 앉았다. 짱베도 따라와서 의자에 앉았다. 내가 식사를 하니, 짱베는 바라보았다. ‘밥을 줄까?’하고 물으니, 달라고 하였다. 그때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짱베가 나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처음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짱베가 일어났을 때, 소변이 마렵다고 하여,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게 하였다. 물장난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하니,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화장실을 나오면서 불을 껐다. 보통 때 같으면, 그대로 따라 나온다. 그것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8시 20분경 나와 아침을 먹었다. 짱미는 늦게 일어나 아줌마가 아침을 주었다. 짱미가 아줌마와 함께 9시경 먼저 어린이집에 갔다. 짱베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고 집에 있겠다고 하였다. 나는 주민센터 물고기를 보러 가자고 하면서 9시 20분 집에서 나왔다. 오늘 복지관에 미술 수업이 있다. 9시 30분까지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어야 한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복지관의 물고기를 잠깐 보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다.
아내가 서울 집에 오고, 나는 제천으로 왔다.
L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짱베를 데리고 중앙공원에 있다고 하였다. 짱베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한다고 하였다. 아내에게 전화하여 알려주었다. 아이를 찾은 후, 알아보니, L 친구가 아내가 짱베를 잃은 후, 찾는 것을 보고, 도와주기 위해 중앙공원으로 찾으러 갔다가 찾았다고 한다. 친구에게 감사한다.
며칠 전에 아내가 짱베가 빨라서 잊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짱베에게 이름과 전화번호가 있는 주머니를 달아주어야겠다고 하였는데, 그렇게 하여야겠다. 사실 짱베는 겁이 없이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짱베를 볼 경우에도 나를 보지 않고, 혼자서 일방적으로 아무 곳에나 간다. 나는 눈으로 항상 짱베를 쫓아다닌다. 그렇지만 짱베를 따라갈 수 없다면 잊을 수 있다. 또 짱베는 정확하게 자기에 관해 말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름표를 달아주는 것을 고려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