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 01일 월

by 차성섭

아침 9시 10분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심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심리 선생은 전에는 짱베가 원하는 것에 맞추어 수업을 진행하였으나, 오늘은 선생의 의도에 따라 짱베를 지도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이 서로 협동하는 것을 위해, 놀이를 번갈아 할 수 있는 것을 하였다고 한다. 예로서 블록으로 탑을 쌓을 때, 서로 번갈아 가면서 탑을 쌓는다. 이때는 순서에 따라 하여야 한다. 짱베는 잘하였다고 한다. 다섯 번 가운데 한두 번은 자기가 하려고 하였으나, 나머지는 순서에 따라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하였다고 한다. 대신 한두 번은 자기 순서가 아닌데 빨리하고 싶어 자기가 하려고 하였고, 선생이 하여야 할 차례라고 하면, 떼를 쓰거나 짜증을 내거나, 전에 한 것을 하려고 하였다고 한다.


집에 11시 25분에 와서 11시 40분에 점심을 먹고, 12시 20분에 상암동 푸르메병원에 음악치료를 받으러 갔다.

음악 선생은 짱베가 감정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선생의 표정을 살피면서 선생에게 ‘화났어?’, ‘내가 싫어?’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또 짱베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강하게 주장한다고 하였다. 짱베는 ‘나 싫어?’, ‘나 화났어.’, ‘미워.’ 등의 말을 하면서, 자기의 주장을 분명하게 말하였다고 한다.

오늘 선생은 짱베가 원하는 것보다는 선생이 하고자 하는 것을 교육하기 위해 약간 엄하게 하였다고 한다. 짱베에게 필요한 교육, 예로서 시계놀이, 뽀르르 놀이 등을 하려고 하니, 짱베가 싫어하고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선생이 이것을 하여야 한다고, 엄하게 하니, 엎드리고, ‘무서워’하면서 지시에 잘 따르지 않았다고 한다.

선생은 짱베가 날짜에 따라 잘 할 때는 잘 하고, 잘 하지 않을 때는 잘하지 않는 것과 같이 일자에 따른 편차가 심하다고 하였다.

나는 선생에게 선생의 교육 방침에 따라 교육을 하라고 하였다. 대신 짱베의 특징을 말하였다. 짱베는 집에서도 짱베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유도하는 방법으로 하면, 잘 따라 하고, 꾸중을 하면서 엄하게 하면, 아예 말을 듣지 않고 반발을 심하게 한다고 하였다. 부드럽게 짱베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 교육을 하여보고, 또 약간 엄격하게 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하여, 양측을 비교하여, 짱베가 잘 따라 하고 즐거운 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나는 말하였다.

2시경 음악교육을 마치고, 2호선 홍대입구역으로 가서, 신림동으로 가는 방향의 지하철을 타고, 뚝섬 엠비아이로 운동치료를 받으러 갔다.

운동 선생은 균형감각운동을 위해 블록 밝기 운동을 하였고, 유산소 운동을 위해 달라기를 하였다고 하였다. 소근육운동으로는 신을 벗고 신는 것을 하였다고 하였다. 모두 잘 하였다고 한다. 나에게 짱베가 운동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블록 밝기를 하라고 하니, 짱베는 하지 않았다. 짱베는 전에도 그랬다. 그래서 나는 내가 보지 않아도 괜찮으니, 억지로 시키지 말라고 하였다.


요사이 지하철 냉방이 차가워서 나와 짱베가 입을 얇은 잠바를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 지하철을 탄 후, 짱베게 잠바를 입혔다. 잠을 자자고 하니, 자지 않았다. 오늘은 다른 때보다 늦게 잤다. 봉천역에 왔을 때 잤다. 다른 때는 내가 무릎에 안고 짱베의 몸을 감싸면서 재웠다. 그렇게 하여 40분 정도 가면 내가 힘이 많이 든다. 그래서 오늘은 짱베가 반드시 누워 짱베의 머리가 나의 무릎에 닿도록 해서 재웠다. 잠실역 가까이 가니, 짱베가 잠을 자면서 기침을 하였다. 다른 때는 하지 않았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운동치료를 마친 후, 디엠씨역에 갔을 때, 짱베는 집에 가지 않겠다면서, 화장실에서 40분 정도 시간을 보냈다. 집에 7시경 도착하였다. 저녁을 먹이고 짱베가 자리에 눕자고 하여, 자리에 같이 누웠다. 짱베의 몸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체온기로 온도를 재니, 38도 가까이 나왔다. 걱정이 되었다. 오늘 뚝섬에 갈 때, 짱베가 잠을 자면서 얼굴이 위로 향하여 에어컨 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아서 그런지, 걱정이 되었다. 혹시 디엠씨역에서 짱베가 집에 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내가 혼을 내면서 억지로 집으로 데리고 와서, 기분이 상해서 그런지, 여러 생각이 들었다.

또 짱베가 7시 30분 경 잠을 자면, 중간에 일어나 잠을 자지 않으려고 할 것 같기도 하였다. 그래서 짱베에게 ‘밖에 놀려나갈까?’하고 물으니, 좋다고 하였다. 짱베를 데리고 헬스장 앞 분수대에서 1시간 정도 놀다가 왔다. 며느리아이가 8시 넘어서 왔다. 짱베를 보고, 열이 나는 것을 걱정하면서, 볼거리 같다고 하였다. 나도 걱정이 되었다. 열이 계속 났다. 며느리아이는 해열제를 먹이는 것 같았다. 어쨌던 짱베는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았다. 며느리아이도 잠을 아마 제대로 자지 못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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