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짱베와 함께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심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심리 선생은 오늘 4개의 색깔과 모양의 다른 장난감으로 분류하는 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이 놀이를 하면, 색깔과 순서를 동시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야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몇 번 하다가, 조금 지나서는 싫어하면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색깔과 순서를 동시에 맞추기보다는 장난감 전체를 옮기는 것과 같이 선생이 시키는 것과 다른 방법으로 하였다고 한다.
또 지난주에 재미나게 하였던 블록 쌓는 것을 하였는데, 흥미를 가지지 않고 잘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소리 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화장지로 촉감을 탐색하였다고 한다. 입술이나 볼에 묻혔는데, 재미나게 하였다고 한다. 짱베는 청각이나, 촉각에 재미를 느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그래서 감각을 자극하는 놀이를 많이 하는 것도 좋겠다고 하였다. 예로서 두 손을 잡고 흔든다든지, 팔이나 손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든지, 또 다리나 팔을 손으로 마사지하는 것 등과 같은 것을 짱베와 서로 교대로 하면, 상호작용에도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심리 선생은 이번 달까지 하고, 다음 달부터는 다른 곳으로 갈 것이라고 것이라고 하였다. 다음 주에는 새로 담당할 선생도 함께 올 것이라고 하였다. 짱베와 친근감을 가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 하였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상암동 푸르메 병원에 음악치료를 받으러 갔다. 음악 시간이 되어서, 선생과 밖에서 만났다. 선생이 짱베를 데리고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짱베가 들어가지 않았다. 나와 같이 가자고 하여도, 교실에 들어가지 않으려 하였다. 할 수 없이, 내가 짱베를 데리고 교실에 들어갔다. 짱베가 음악교실에 있지 않으려 하는 것을 나 혼자 나왔다.
수업을 마친 후, 선생은 오늘 짱베가 잘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짱베가 선생이 시키는 것과 다른 것을 하려고 할 때, 선생이 무표정하게 무시를 하거나, 단호하게 하면, 짱베는 다른 행동을 멈추고 선생의 눈치를 보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선생이 웃으면서, 잘 해주면, 또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수업 중에 선생이 힘들다고 하면, 짱베는 왜 힘이 드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때 선생이 일주일 동안 짱베를 기다렸는데, 짱베가 말을 듣지 않아서 힘이 들었다고 하면, 못 들은 척하고 하였다고 한다. 오늘은 선생이 짱베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고 한다. 선생은 짱베가 감정조절을 잘못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수업을 마친 후, 지하철을 타고 뚝섬으로 가면서, 음악선생이 좋으냐고 물으니, 싫다고 하였다. 전번에 음악선생이 짱베에게 엄하게 한 후부터, 선생에 대한 짱베의 믿음이 약해진 것 같다. 음악선생은 특수아동을 다루는 기술이 적은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짱베의 마음을 잃고 짱베를 유도하는 기법이 부족한 것 같다.
뚝섬으로 운동치료를 받으려 가는데, 비가 약간 내렸다. 수업을 하는데 비가 제법 많이 왔다. 그러나 가고 오고 할 때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늘도 대림역에 갈 때 낮잠을 잤다. 전 번과 같이 담요를 가지고 가서, 짱베가 잘 때, 덮어주고, 또 내가 안고 재웠다.
운동선생은 짱베가 잘 하였다고 하였다. 달리기를 하였고,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노래를 부르면서 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가사에 맞춰 뛰다가 멈추는 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스트레칭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짱베를 안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고 하였다. 짱베가 김치와 계란을 먹는다고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제천에 대해서도 말하였다고 한다.
소근육운동으로는 전과 같이 신과 양발을 벗고 신는 연습을 하였다고 한다.
집에 올 때는 신촌에서 내려서 7713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올 때, 짱베는 크게 반대하지 않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