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세브란스병원에 심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8월부터 가르칠 새 선생님도 있었다. 짱베는 처음에는 새 선생님에게 들어오지 말라고 하였다. 나는 현재 선생이 다른 곳으로 가면, 새 선생이 짱베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선생이 있을 때, 같이 들어가서 짱베와 얼굴을 익혔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새 선생도 같이 놀이를 하였다.
수업 후, 현재 선생의 설명에 의하면, 새 선생과 3자 소통을 하였는데, 짱베는 새 선생으로 인해 마음이 약간 분산되었고, 순서 놀이를 할 때, 순서를 명확하게 하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또 낯선 사람에 대한 조심으로 행동이 위축되었고, 놀이실에서 노는 것이 전보다 한정적이었다고 하였다. 성기를 만지기도 하여, 다른 자극으로 유도하였다고 한다.
블록 놀이를 3명이 하였다고 한다.
색깔 구분에서 과일 색깔 분류를 처음에는 스스로 하였는데, 이것은 아마 새 선생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선생은 생각하였다. 4, 5번까지는 열심히 하였으나, 그 후부터는 전체를 무너뜨리고 집중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집으로 오는데, 상암동 음악선생에게 가기 위해 점심을 먹으려 집에 가야 한다고 하니, 크게 반대하지 않고 집에 잘 갔다. 점심을 먹고 12시 20분에 상암동 푸르메병원에 갔다. 1층에서 놀다가 수업 5분 전에 4층 음악 교실에 갔다. 전번 시간에 4층에 수업 20분 전에 올라가서 복도에서 뛰어다니며 놀다가 교실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여, 오늘은 1층에서 시간을 보냈다. 음악선생을 보고 전보다는 크게 반대하지 않고 교실에 들어갔다.
음악선생은 ‘짱베와 함께’라는 노래를 재미나게 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선생이 노래를 부르면, 그것을 듣고, 짱베는 선별하여 반주하였다고 한다.
집중시간이 길다고 하였다. 앞으로는 하나의 과제를 주고, 연주할 생각이라고 하였다.
음악수업을 마치고 뚝섬 운동을 받으러 갔다. 갈 때 오늘도 신도림역으로 갔다. 대림역에서 잠을 잤다. 자기 전에 얇은 잠바를 입히고, 모포를 덮어주었다. 오늘은 경로석 가장 끝부분에 앉아서 에어컨 바람이 적게 갔다. 그리고 내가 모포를 입과 코 부분을 막아, 바람이 코와 입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내가 아이를 안고, 그것도 모포로 싸서 아이를 안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할머니는 옆 좌석에 앉아, 모포로 짱베의 발을 덮어주기도 하였다. 그런 것은 고마웠다. 또 어떤 할아버지는 내가 짱베를 안고 있는데, 짱베 머리를 만지면서 말을 붙이고, 예쁘다고 하였다. 그런데 짱베는 다른 사람이 자기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싫어한다. 아이가 예쁘다고 머리를 쓰다듬는데, 그것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입장이 난처하였다. 사실 요사이는 젊은 엄마들도 자기의 아이에게 손을 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도 다른 아이들을 예쁘다는 말만 하고, 손을 닿지 않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오늘은 뚝섬을 지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까지 갔다.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까지 가면 짱베가 잠을 더 잘 수 있다.
운동 선생은 오늘 잘하였다고 하였다. 오늘은 평균대를 걷고, 매트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달리기를 하였다고 하였다.
평균대를 걷기 전에 평지에서 선을 그어서 그 선위를 걷는 연습을 하였다고 한다. 그때 짱베는 발을 앞으로 하여 한 발 한 발을 걸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평균대 위를 걸을 때는 발을 앞으로 하여 걷지 못하고, 옆으로 서서 옆으로 평균대를 걸어갔다. 이것은 짱베가 높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발을 앞으로 하여 걷는 연습을 할 것이라고 한다.
매트에서 스트레칭을 할 때는 선생과 장난도 하고, 마사지도 하고, 여러 가지 동작을 한다고 한다. 특히 짱베가 앞으로 구르는 것을 하였다고 하였다. 짱베는 잘하지 못하였는데, 앞으로 이것도 연습할 것이라고 하였다.
달리기는 전과 같이 달리다가 서고 하는 방법으로 하였다고 한다.
오늘 짱베는 엠비아이 자체에서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 가운데 동물 잡기 놀이를 하였다. 폭 1.5m에 길이 2m 정도 되는 스크린에 화면이 움직였다. 화면이 움직이는 가운데 여러 가지 동물들이 나타났다가 살아졌다. 선생이 화면에 나타난 어떤 동물을 지적하면, 짱베는 그 동물이 사라지기 전에 그 동물을 망치로 때리는 방법이다. 짱베는 제법 하였다. 나는 짱베가 그런 놀이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선생은 짱베가 잘하였다고 하였다. 다음에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보내 줄까 하고 묻길래,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요사이 부모 중에는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 보호자에게 물어보고 촬영을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9월부터 2명이 집단교육을 하면 어떠하냐고 물었다. 나는 좋다고 하였다. 짱베가 친구와 상호작용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집에 올 때는 디엠씨역으로 왔다. 디엠씨 역에 와서 화장실에 가서도 시간을 오래 보내지 않고 바로 나왔다. 집에도 반대하지 않고 바로 왔다. 전보다 잘 웃고, 말을 잘 듣는다. 약을 새로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