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6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7시경 밭의 풀을 뽑았다. 1시간 정도 일을 하니, 아내와 짱베도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나는 풀을 뽑는 것을 그만두고, 짱베와 놀았다.
아침을 먹고, 11시에 강아지 한울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짱베와 항상 걷는 들판 길을 걸었다. 짱베는 좋아하면서 잘 걸었다. 길을 가다, 강아지가 앞으로 가려고 줄을 당기면, 짱베는 좋다고 웃었다. 산책을 갈 때, 짱베는 주변의 자연환경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단 하나 관심을 갖는 것이 있다. 개울에서 30cm 정도의 높이로 물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작은 다리 위에 있는데, 그곳에 가면, 짱베는 걸음을 멈추고, 물이 떨어지는 곳을 쳐다본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내가 가자고 하지 않으면, 10분, 20분이 되어도 그대로 서 있다. 그곳을 지나면, 앞에 가기도 하면서, 잘 간다. 1시간 정도 산책을 하였다.
산책을 하고 와서, 점심을 먹었다. 아내가 메밀국수를 하였다. 짱베에게 주기 위해, 아내는 카레와 소고기국을 준비하여왔다. 어제와 오늘 아침에 짱베는 카레와 소고기국을 잘 먹었다. 점심때, 내가 메밀국수를 주니, 처음에는 먹지 않으려 하였다. 내가 조금만 먹으라고 하면서, 아주 조금 주었다. 그것을 먹고, 짱베는 달라고 하였다. 메밀국수를 어른이 먹는 양의 3분의 1 정도 먹었다. 또 소고기국을 먹을 때도, 무와 파를 먹었다. 전에는 무와 파를 먹지 않았다.
2시에 목욕을 하였다. 농장의 물이 긴 호수를 타고 오면서, 햇볕에 더워져 따뜻하다. 물을 끓이지 않아도 목욕하기에 적당하다. 그래서 농장에서도 짱베에게 목욕을 시킬 수 있다. 처음에는 씻지 않으려 하였으나, 엄마에게 가자고 하니, 씻었다.
3시에 집에 왔다. 5시에 저녁을 먹고, 아내가 운전하여 제천역까지 왔다. 6시 52분 기차를 예매하여 놓았다.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 청량리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가좌역에 내렸다. 아들이 마중을 나왔다.
짱베는 가좌역에서 마중을 나온 자기 아버지를 보고, 좋아서 달려가서 안겼다. 매우 반가운 것 같았다. 집에 와서도 엄마를 보고, 엄마에게 안겼다. 며칠 아버지와 엄마와 떨어져 있으면서, 많이 보고 싶었던 것 같았다.
아들 내외가 명절 기차표를 자기들이 끊어주겠다고 하였다. 나는 그렇게 하여 달라고 하였다. 내가 명절 때마다 핸드폰으로 기차표 예매를 하면서, 전자기기 조작이 서툴러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그래서 아들 내외가 기차표를 구해주지 않으면, 나는 명절 전날에 제천에 내려갔다가, 명절 지난 후, 아침에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