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23일 월

by 차성섭

10시에 세브란스병원에 심리교육을 갔다.

심리 선생은 오늘 짱베의 에너지가 높다고 말했다. 선생의 말뜻은 짱베가 활동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몸으로 노는 것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예로서 짱베가 주차 놀이를 좋아하여, 주차 놀이를 하면서, 나무나 장난감 등을 자동차로 약속하고, 선생과 교대로 주차장에 놓는 것을 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짱베가 높은 곳에서 던지는 방식으로 하였으나, 선생이 가볍게 놓아야 한다고 주의를 반복하여 주니까, 차차 던지는 것을 줄여나갔다고 하였다.

또 주차 놀이에 싫증을 냈을 때, 간질이 놀이도 하였다고 한다. 짱베는 감각에 민감하여 피부로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짱베가 행동조절을 잘하지 못하여, 수업 중에 수시로 주의 주고 있다고 하였다. 예로서 물건을 입에 넣으면, 그런 행동은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고 하였다. 선생은 일정한 범위내에서 안전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짱베가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라는 노래를 하여 그것도 같이 불렀다고 하였다.


오늘 상암동 푸르메 병원에서 음악 교육은 없었다. 담당 선생이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가, 태풍 타파로 서울로 오지 못하여, 수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짱베는 잠을 잤다. 1시에서 2시가 넘도록 잤다.


2시 40분경 집에서 나가 뚝섬에 운동 교육을 갔다.

운동 선생은 오늘 짱베가 운동을 잘하였다고 하였다. 운동 선생은 짱베가 매일 하는 운동을 하나하나 설명하였다.

제일 처음에는 가운데 매트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두 번째는 바닥이 울퉁불퉁한 블록 위를 걷도록 하여 신체지각 운동을 하고,

세 번째는 미니 허들로 리듬운동을 하고,

네 번째는 지그재그로 놓인 블록 위를 걷도록 하여 몸균형 운동을 하고

다섯 번째는 평균대 위를 걷도록 하여 몸균형 운동을 하고,

여섯 번째는 교실 가를 달리도록 하여 지구력 운동을 한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3, 4번까지만 하였으나, 최근에는 5번, 6번도 잘한다고 하였다. 특히 지구력 운동의 경우 요사이는 40바퀴를 돈다고 하였다.

짱베가 요사이 밖에서 다닐 때, 내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잘 달린다. 그것은 아마 운동시간에 연습한 달리기 덕분인 것 같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었다. 오늘 저녁에 며느리 아이가 늦게 온다고 하였다. 그래서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놀이터에 놀러 갔다. 짱미는 기둥에 둥근 원이 부착된 놀이기구를 타고 올라가고, 미끄럼, 시소, 그네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고, 잘못하여도 그것을 반복적으로 하는데, 짱베는 그네, 회전 놀이기구, 미끄럼 등 몇 가지만 하고, 다른 것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위로 올라가는 기구를 타라고 하여도 짱베는 하지 않는다. 자기가 싫으면 아무리 하라고 하여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놀다가, 4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와 같이 그네를 탔다. 그 아이가 미끄럼을 타러 가니, 짱베도 그 아이를 따라다녔다. 그 아이는 아버지와 같이 왔다. 큰아이가 작은 아이를 따라다니니까 그 아이아버지는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짱베가 감각이 예민하여 그렇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다가 회전운동기구를 그 아이가 타는데, 짱베가 돌려주었다. 그 아이는 짱베가 돌려주는 것을 싫어하였다. 그러자 그 아이아버지는 따라다니지 못하게 하여 달라고 나에게 항의를 하였다. 나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짱베에게 다른 것을 하자고 하여도 짱베는 계속 따라 다녔다. 그를 때 사실 난감하다. 결국 그 아이아버지는 그 아이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갔다. 그를 때는 사실 속이 상한다. 8시 40분에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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