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25일 수

by 차성섭

아침에 또 밥을 먹지 않고 옷을 입으려 하지 않았다. 어제 내 화를 내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짱베를 혼내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하였다. 짱베를 달래서 어린이집에 갔다. 오늘 복지관에 미술 공부를 하러 가기 때문에, 9시 30분까지 가야 한다. 짱베가 가지 않으려고 하여 애를 먹었다. 어린이집에 가니, 나 선생은 복지관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 선생은 바로 짱베를 데리고 복지관으로 갔다.

어린이집에서 나가니 짱미가 오고 있었다. 짱미가 자전거를 태워달라고 하였다. 짱미를 자전거에 태워 어린이집 뒤 공원을 두 바퀴 돌고 어린이집에 보냈다. 짱미는 좋아하였다.

오늘 5시에 수영이 있어, 3시 30분에 짱베와 짱미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와 주민센터에 갔다. 4층 강당에 가자고 하여, 4층으로 갔다. 강당에 할아버지 할머니 30명 정도가 있었다. 강의실 밖에는 젊은 여자가 접수를 보고 있었다.

짱베가 강의실 문을 열고 닫고 하고, 또 접수대 위의 물건을 만졌다. 내가 접수 보는 여자에게 무섭게 하라고 하였다. 그 여자는 짱베에게 엄하게 하였다. 그러자 짱베는 더 말을 듣지 않았다. 문도 계속 열고 닫고, 접수대 물건도 더 만졌다. 로비를 뛰어다니면서 큰소리를 치기도 하였다. 내가 말려보았지만 짱베는 그치지 않았다.

그때 짱미가 응가가 마렵다고 하였다. 짱베에게 같이 화장실에 가자고 하니, 짱베는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내가 짱미를 데리고 화장실에 가서 응가를 보게 하니, 짱베는 화장실 밖에서 크게 울었다.

그런 사이에 강당에서 수업을 시작하였다. 수업을 시작하자, 그 여자는 짱베 때문에 수업에 방해가 되니,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나는 알았다고 하였다. 짱미가 응가를 다하지 않아 나갈 수가 없었다. 짱미가 응가를 하는데 10분 정도 걸렸다. 짱미는 무섭다고 하고, 짱베는 울고 하여, 나는 짱미가 있는 화장실과 짱베가 있는 밖을 왔다 갔다 하였다. 짱미가 응가한 것을 마무리하고 나오는데 시간이 약간 지났다. 그 사이 짱베는 밖에서 계속 울고 있었다. 내가 나와서 짱베를 안고 달랬다.

그러자 여자가 와서 나가라고 하였다. 나는 알았다, 아이를 달랜 후 나가겠다고 하였다. 그 여자는 계속 재촉하였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여도 그 여자는 계속 재촉하였다. 나는 큰 소리를 화를 냈다. 사실 나도 속이 상했다.

2층 강당에 내려왔다. 아줌마가 왔다. 짱미는 독서실에 갔다. 아줌마에게 짱미를 보라고 하였다. 나는 짱베를 데리고 있었다. 짱베도 독서실에 갔다. 짱미는 책을 가지고 보면서 조용히 하였다. 짱베는 책도 보지 않고 갔다 왔다 하였다. 독서실 안에 책을 보는 사람이 없어서 그대로 두었다. 짱베가 상황에 맞게 말과 행동을 하지 못하니, 걱정도 되고 마음이 아프다.


5시에 수영을 갔다. 수영장 안에서 짱베와 짱미가 수영하는 것을 보았다. 멀리서 보니, 짱미는 선생이 시키는 데로, 발을 움직여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짱베는 거의 제자리에 있었다. 짱베는 발을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았다. 선생이 당겨서 혹은 밀어서 짱베를 움직에게 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짱베는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물 위에 노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


오전에 아내가 전화하여 내일 오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오늘 제천에 내려가지 않고 계속 짱베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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