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01일 화

by 차성섭

짱베는 8시까지 잠을 잘 잤다. 어제부터 어린이집에 갈 때 울지 않고 즐겁게 가자고 하였다. 짱베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침에 밥을 먹을 때부터 잘 먹지 않으려 하였다. 나는 짱베에게 밥을 많이 먹이지 않고 약간만 먹이려 하였다. 식탁에서 먹지 않으려 하여, 쟁반에 밥과 반찬을 담아 마루에서 조금 먹였다.

밥을 먹고 옷을 입히려 하니, 입지 않으려 하였다. 이 옷을 입는다, 저 옷을 입는다 하면서 계속 반복하였다. 아마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서 그런 것 같았다. 옷을 억지로 입힌 후, 어린이집에 나갈 때도 자전거를 탄다 싱싱을 탄다하면서 반복하여 거절하면서, 집에서 나가지 않으려 하였다.

짱미를 먼저 자전거에 태워 어린이집에 보냈다. 짱미는 내가 자전거를 태워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니 좋아하였다.

다시 집에 와서 짱베에게 가자고 하니, 또 가지 않으려 하였다. 하지만 짱베에게 화를 내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화를 내지는 않았다. 대신 꾸중을 하였다. 싱싱을 타고 갔다. 어린이집에 가서도 들어가지 않으려 하였다. 그런 짱베를 두고 나오면 나의 마음은 무겁다. 7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고 떼를 쓰니, 화도 나고 기분도 좋지 않으며, 마음도 아프다.


집에 와서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술을 한잔 먹고 싶었다. 아줌마에게 점심때 콩나물집에 가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였다. 아줌마는 좋다고 하였다.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김치찌개를 시켜서 술을 한잔하였다. 나는 그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옛날 내가 어렸을 때, 보리밥에 김치를 넣어 끓어 먹던 김치국밥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3시 30분에 짱베를 데리고 나와 복지관에 점프투게더 운동을 갔다. 가면서 운동을 하여야 짱베가 하자고 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하였다. 짱베는 운동을 하기는 하였으나, 내가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였다. 내가 나가려고 하면, 같이 따라 나가려고 하였다. 할 수 없이 나도 교실에서 같이 운동을 하면서 짱베가 운동하는 것을 보았다. 짱베는 선생의 말을 정확히 듣지는 않았으나, 뛰고 하는 것은 잘하였다. 다른 아이들보다 뒤떨어지지 않았다. 몸에 땀이 날 정도로 신나게 하였다.


운동을 마친 후 가좌역에 가자고 하여, 그곳에서 놀다가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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