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왔다. 짱베는 새벽 2시에 일어나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5시에 일어나 잠을 자지 못하였다. 아들 내외가 5시에 출근 준비를 하여, 6시에 나갔다. 밖에 비가 오자, 아들은 차를 가지고 며느리 아이와 같이 타고 나갔다. 짱베도 나의 손을 잡고 주차장까지 갔다. 아빠 엄마가 차를 타고 가자, 울지 않고 빠이빠이를 하였다. 아들 내외가 출근한 후, 짱베는 밖에 나가자고 하였다. 내가 밖에 비가 와서 나갈 수 없다고 하자, 짱베는 크게 반대를 하지 않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도 잠을 자지 않고 왔다 갔다 하였다. 짱베가 집에 있을 때는 주로, 문을 두드리거나, 서연이 사진을 보거나, 카드놀이를 하자고 한다. 내가 가위바위보나 숫자 놀이를 하자고 하면,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래서 짱베에게는 아직 글이나 놀이를 가르칠 수 없다. 짱베가 하자는 것을 할 수밖에 없다. 오늘도 짱베가 가는 곳을 따라 다니면서 짱베와 같이 있었을 뿐이다.
10시에 세브란스병원에 심리교육을 받으러 갔다. 선생에게 오늘 짱베가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잠을 자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였다. 선생은 20분까지는 짱베가 잘하였다고 한다. 짱베가 가지고 간 가스파드 인형과 함께 다른 인형을 가지고 역할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20분이 지나자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여졌고, 30분이 지나면서는 잠이 졸려 거의 놀이를 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1시에 음악 교육을 갔다. 음악 시간에도 전반전에는 잘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말을 잘 듣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주에는 뚝섬 이엠아이 운동 선생이 휴가다. 그래서 지하철을 탈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집에 가면 짱베가 잠을 자지 않을지도 모른다. 짱베가 지난밤에 잠을 잘 자지 않았기 때문에, 낮에 1시간 정도 재우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전과 같이 2호선 홍대입구역에 가서, 신도림역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짱베를 재우기 위해서다. 짱베는 대림역에서 잤다. 대림역에서 자서, 이대역까지 왔는데도 계속 잤다. 짱베가 잔 시간을 보니, 1시간 10분 정도 된다. 나는 짱베를 깨웠다. 신천역에서 내려 7713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늘 짱베는 밤에 잠을 거의 자지 못하였지만, 말을 잘 들었다. 나는 오전까지 머리가 아팠다. 오후에는 약간 괜찮았다. 다행히 짱베가 말을 잘 들어서, 많이 힘이 들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