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4일 월

by 차성섭

짱베는 아침 8시까지 잤다.


10시에 실시되는 세브란스 심리교육을 받으러 갔다. 심리 선생은 오늘 짱베가 말을 많이 하였고, 밝고 활동적이었다고 했다.

오늘 주안점을 둔 것은 짱베의 인칭사용과 존댓말 등 언어사용이었다고 하였다. 예로서 선생에게 무엇을 부탁할 때, 짱베는 ‘무엇을 할 거야’라고 말하는데, 이때는 ‘무엇을 해주세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오늘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짱베가 잘 못 표현하는 것이 있으면, 이렇게 하자라고 하면서 짱베와 몇 번 옳은 표현을 반복하여 말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면 짱베도 따라 한다고 하였다.

선생은 짱베에게 교육을 시키면서 3가지 주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하나는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다른 하나는 잘못된 표현을 교정하여 주고, 마지막 하나는 소근육을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소근육사용은 삼각형, 원, 사각형과 같은 모형에 같은 모형의 물체를 넣은 것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고 하였다.

심리 선생은 다음 주에 결혼을 하기 때문에, 2주간 수업을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11월4일에 수업이 시작된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1시에 시작되는 상암동 푸르메병원에 음악 교육을 갔다.

음악 선생은 짱베가 노래와 악기 행동 등에 참여를 잘하였다고 하였다. 드럼 치는 것을 하였는데 즐겁게 잘하였다고 한다.

노래하다가, 갑자기 바닥에 뒹굴었다고 한다. 그때 선생은 짱베가 하는 행동을 금하지 않고 ‘떼굴떼굴’ 노래를 부르면서 짱베의 흥을 살려주고 일어나서 같이 노래를 부르도록 유도하였다고 한다. 나는 잘하였다고 하였다. 심리 선생들도 짱베가 부정적 행동을 하면, 그것을 금하기보다는 그것과 유사한 행동으로 유도하여, 부정적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사실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어려웠다. 음악선생은 음악을 통해 짱베가 하는 부정적 행위를 금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행위를 유도하니까, 짱베는 좋아하면서 잘 따라 하였다고 한다. 음악선생은 짱베가 바닥을 구르거나, 입에 물건을 넣는 것과 같이 감각적 행위를 할 경우, 노래를 통해 다른 행위를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하였다.


신림동 방향으로 뚝섬에 운동 교육을 갔다. 가면서 낙성대에서 잠을 자, 성수역에서 일어났다. 뚝섬에 내려서 잠을 더 자려고 하였다. 외부에 열려있는 지상 3층 지하철 탑승장 대기 의자에서 잠을 재우려고 하니, 날씨가 차가워 재울 수 없었다. 2층에서 잠을 재우려고 하니, 잠을 자지 않았다.

운동 선생은 오늘 달리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바지가 계속 흘러내려 뛸 수 없었다고 한다. 대신 오늘 스트레칭과 평균대를 많이 하였다고 하였다.

또 신발 신기와 단추 끼우기도 하였다고 한다. 신발 싣는 것은 잘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단추 끼우는 것은 서툴다고 하였다.

플라스틱 막대로 걷기도 하였다고 하였다. 양손에 플라스틱 막대를 잡고, 다리 움직이는 것과 함께 호흡을 맞추어 두 팔을 움직이게 하면서 걷게 하는 것이다. 어른들이 등산지팡이를 잡고 걷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이 운동은 몸의 균형을 잡게 하면서 몸의 협업능력을 높여준다고 하였다.

아 그리고 최근에는 짱베와 대화가 잘 되어, 짱베의 상태에 맞추어 운동하고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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