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 화

by 차성섭

어제도 시간이 날 때, 어린이집에 울지 않고 즐겁게 가자고 하였다. 짱베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침에 어린이집에 갈 시간이 되면, 짱베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 아침에 밥도 잘 먹지 않으려 하고, 옷도 입지 않으려 한다. 밥을 먹고 옷을 입으면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 오늘도 그랬다.

그러나 나는 화를 내지 않고, 설득하고, 또 꾸중을 하면서 밥을 먹이고 옷을 입혔다. 밥도 먹지 않으려고 하다가, 먹고 나서는 더 달라고 하였다. 옷도 입지 않으려고, 이 옷을 입는다, 저 옷을 입는다면서 핑계를 대다가 입었다. 옷을 다 입고 나서 내가 짱베를 안으면서 울지 말고 즐겁게 어린이집에 가자고 하니, 갈 때는 반대를 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갔다. 현관에서 들어가지 않으려 하였다. 현관까지 데리고 가서, 나 선생에게 맡기고 나왔다.

자전거를 타고 오는 길에 3단지 출입구에서 짱미를 만나, 짱미를 자전거에 태워 어린이집에 데려 주었다. 짱미는 웃으면서 교실에 들어갔다.


3시 30분에 짱베를 어린이집에 데리고 나와서 복지관에 운동을 갔다. 짱베는 나에게 교실에 같이 있자고 하였다. 나는 교실 안에서 운동이 끝날 때까지, 같이 있었다.

운동 선생은 전반 시간에는 달리기를 하였고, 후반 시간에는 훌라후프를 하였다. 먼저 몸풀기 운동을 하였다. 이전에는 짱베가 선생이 하는 말을 아예 듣지 않아 몸풀기 자체를 따라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내가 있으면서 같이 하니, 짱베는 마음이 안정되어서 그런지, 선생의 말을 듣고, 머리, 어깨 등 선생이 지적하는 몸의 부위에 손을 대고 운동을 따라 하였다. 전보다는 선생의 말도 듣고,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달리기할 때도 출발하고 멈추고 하는 것을 60% 정도는 선생의 말에 따라 하였다.

훌라후프 할 때는 선생의 말에 잘 따르지 않았다. 예로서 선생이 훌라후프에 몸을 넣은 후, 훌라후프를 엉덩이에 대라고 하였으나, 짱베는 몸에 대지 않고 두 손으로 잡고만 있었다. 선생은 훌라후프를 엉덩이에 대고 돌려서 놓으라고 하였으나, 짱베는 그대로 놓았다. 그렇게 하니, 훌라후프는 돌지 않고,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선생의 말을 들으면 따라 할 것 같은데, 선생의 말을 듣지 않으니, 따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것도 흉내를 내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짱베는 신나고 재미나게 운동을 하였다.


운동을 마친 후, 짱베는 말을 잘 들었으니, 가좌역에 가자고 하였다. 짱베와 함께 가좌역에 가서, 행신역으로 갔다. 행신역으로 가서 수미칩을 먹고 디엠씨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며느리아이가 7시 30분경 왔다. 짱미가 밖에 놀러 가자고 하여, 자전거를 타고 놀이터에 갔다. 짱미가 어린이집에 갈 때, 할아버지와 일찍 마치고 집에 가고 싶다고 하여,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짱베를 복지관에 데리고 가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짱미에게 미안하여, 엄마가 오면 오빠가 엄마와 같이 있을 때, 짱미를 데리고 나가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짱베도 같이 가려고 하였다. 엄마와 같이 있으라고 하여도 막무가내였다. 할 수 없이 며느리 아이와 함께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놀이터에 가서 놀다가 집에 왔다.

매거진의 이전글2019년 10월 14일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