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일어나 몸균형운동을 하고 구약성경이야기 책을 보았다. 딸 아이가 차봉과 함께 3시에 기차로 도착하였다. 차로 제천역에 나가서 데리고 왔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기차플랫폼으로 갔다. 플랫폼으로 가는 도중 딸 아기와 차봉이 오는 것을 보았다. 차봉은 나를 보고, 잡고 오던 엄마 손을 놓고 뛰어 왔다. 나도 빨리 걸어 차봉에게 가서 안았다. 차봉은 좋아하였다. 나도 기분이 좋았다.
차봉은 얼마 전에 눈을 수술하였다. 눈썹이 눈을 찔러서다. 아직 수술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 후 안경을 쓴 것 같다. 나는 차봉이 안경을 쓴 것을 처음 보았다. 보기에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린아이가 안경을 쓴다는 것이 왠지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차봉은 집에 와서 놀자고 하였다. 차봉은 지금 7살이다. 짱베보다 몇 개월 늦게 태어났다. 그러나 하는 것은 빠르다. 아니 자기 나이에 비해 정상이다. 차봉은 집에서 준비하여 온 놀이기구를 내어놓았다. 그것은 종이를 가위로 오려서 일 자, 기역 자, 니은 자 등 여러 모양으로 각각 2개의 카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색깔로 테두리를 하였다. 그것으로 게임을 하는 방법을 나에게 설명하였다. 차봉의 설명에 의하면, 그 카드를 평평한 바닥에 한 장씩 놓고, 새로 놓은 것과 닿는 이전의 카드를 뒤집어 놓았다. 그렇게 하여, 마지막에 뒤집지 않은 카드가 많은 사람이 이긴다는 것이다. 내가 졌다.
차봉은 이겼다고 좋아하였다. 만약 내가 이기면, 차봉은 금방 토라진다. 딸아이는 차봉이 게임에 졌을 때, 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걱정한다. 아직 어리기 때문이라고 나는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그 게임을 한 번 한 후,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싶다고 하였다. 놀이터에 가서, 놀았다. 차봉은 그네를 타면서도 혼자 탄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하는 것과 같이 그네를 빙빙 돌려서 뱅뱅 도는 것을 하기도 하였다.
그네를 타다가 미끄럼틀에 가서 장애물을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하였다. 매우 빠르고 안전하게 하였다.
철봉도 혼자 하였다. 제일 낮은 철봉도 아직 손에 닿지 않았다. 그는 뛰어서 철봉을 잡고 매달렸다. 내가 턱걸이하는 것을 가르쳐주려고 하니, 아직 그것은 하지 못하였다. 철봉을 잡고 몸을 흔들고 매달리고 하였다.
또 놀이터에 오면서 줄넘기를 가지고 나왔다. 집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 줄넘기를 24개나 하였다. 7살 된 아이가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신기하였다. 차봉은 모든 것을 정상적으로 하는 것 같다.
집에 다시 와서는 보물 숨기기, 공던지기 등을 하였다.
보물 숨기기는 종이를 접어서, 그 종이 안에는 보물이라는 글을 써놓았다. 그것이 보물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나와 교대로 숨기는 것이다. 만약 찾는 사람이 찾지 못하면, 힌트를 달라고 하여, 보물을 숨긴 곳 근처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 그것으로 보물이 있는 곳을 찾는다.
공던지기도 역시 집에서 가지고 왔다. 손에 공과 붙는 장갑을 끼고 공을 잡는 것이다. 차봉은 그것을 야구하는 것이라 하였다. 야구를 하면서, 종이에 외할아버지와 차봉이라는 이름을 쓰고, 그곳에 점수를 매겼다. 노는 것이 지난해와 많은 차이가 났다.
지난해만 하여도 글로 쓰는 것을 하지 못하였다. 이제는 한글을 거의 아는 것 같고, 쓸 줄도 알았다. 벌써 한글을 다 해독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10 이하의 더하기 빼기도 할 줄 알았다.
빙고 놀이를 하면서, 카드를 한 장씩 내면서, 카드의 숫자를 합하여, 4나 5나 6이나 약속한 숫자가 되면, 빙고하고 해당되는 카드를 가지고 가는 게임이다. 그것은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 줄 알았다. 이번에는 전번보다 빨리 맞추었다. 숫자의 합을 계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차봉이가 건강하고 나이에 맞게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면서 자라는 모습이 예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