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한테 마음을 숨겨요

by 차성섭

어떤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한테 마음을 숨긴다며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다. 나는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여 고민하고 있다고요. 해답은 질문자께서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자가 용기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였으니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질문자는 아마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같습니다. 사람은 다양한 성격과 재능과 기호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성격이나 재능이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특성에 따라 잘할 수 있는 것이 다르니까요. 문제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재능을 어떻게 현실에 조화롭게 적용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와 같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은 신중하고 꾸준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하는 일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런 장점이 있으면서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내성적인 성격은 자신의 생각을 외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외부로 표현하는 방법은 질문자가 말한 바와 같이 용기입니다. 하지만 소심한 사람은 용기가 부족합니다. 용기를 기르는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큰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로서 질문자는 다른 사람과의 만남과 사귐을 말하였는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이성적인 만남을 시도하지 말고, 친구와의 만남부터 시작하여 보세요. 같은 성의 친구도 좋고, 다른 이성의 친구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은 부담이 적을 것입니다. 그 친구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말하세요. 억지로 잘하려고 하지 말고, 인사부터 먼저 하세요. 그리고 어디가느냐고 물어도 좋고요.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 분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요. 보통의 사람들은 그런 경우도 자연스럽게 대하여 줄 것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를 때는 아, 그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하구나 하고, 그 자체로 인정하세요. 그것은 질문자의 잘못도 아니고, 못난 것도 아닙니다. 사실 그런 사람은 친구로 사귀는 것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불안을 줄 수 있으니까요.

대신 다른 친구에게 접근하여 보세요. 그러면 분명히 좋아하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면, 이성을 사귀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도 나누고,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를 실천하면, 용기는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좋은 일들도 생겨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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