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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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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y 31. 2021

접촉사고를 보험으로 처리하다3

2021년 05월 24일 월요일이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사람은 정말 자기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양측 차가 모두 후진하다 접촉사고를 내면 

속도는 빨라도 20km로 가는 차가 급정거하는 정도의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 정도면 물론 충격은 있다. 

그러나 몸이 상할 정도는 아니다. 

보통 사람이면 그런 충격으로 병원에 가지 않는다.      

상대가 보험으로 진료를 받으면, 나도 받아야 한다. 

나도 보험료를 35년간 아무런 사고 없이 내었으니, 

이제는 한번 받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타고 자동차 수리공장에 갔다. 

나는 접촉사고로 온 것이라 말했다. 

그곳 직원이 무엇을 수리할 것인가 물었다. 

나는 범버 칠 벗어진 것을 고쳐달라고 하였다.      

그 직원은 범버를 교체하라고 하였다. 

범버를 교체하는데 40만 원이 넘는다고 하였다. 

범버교체를 하지 않으면 집에서 칠을 하라고 하였다. 

나는 수리하지 않겠다고 하고, 집으로 왔다.      

병원에 갔다. 

아내가 목과 허리가 아프니, 한방병원에 가자고 하였다. 

집 근처에 있는 한방병원에 갔다.      

접수하는 사람에게 보험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 문의하였다. 

접수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였다. 

그 번호는 개인의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개인의 치료가 가능한 접수번호를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보험사에 연락하여 개인 진료 가능한 접수번호를 받아서,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받으면서 안내하는 사람에게 

보험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범위를 물었다. 

부항, 침, 진동기, 추나, 어혈 한약 등 다양하였다.      

나는 처음으로 그런 치료를 받아 보았다. 

정말 아픈 목과 어깨, 허리가 편안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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