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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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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un 09. 2021

땀을 흘리는 귀농의 기분 좋은 느낌

2021년 06월 06일 일요일이다.      

작은 비닐하우스 수리를 끝낸 후, 농약을 뿌렸다. 

농약을 뿌리는 데, K씨 부부가 놀러 왔다. 

그때가 아마 3시가 지났을 것이다. 

바람 씌러 왔다고 하였다. 

우리는 잠깐 쉬면서 놀았다. 

K씨 부부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가자고 왔다. 

그것도 나누어 먹었다.      

지난주 풀을 메지 않았다. 

농약도 뿌리지 않았다. 

벌레는 많지는 않았으나, 풀은 많이 자랐다. 

다음 주에는 낮으로 풀을 베어야 할 것 같다.     

연밭의 물이 흐르는 고랑의 풀도 많이 자랐다. 

고랑의 풀도 낮으로 벤 후, 고랑을 흡빠로 쳐야겠다.      

날씨가 더웠다. 

5시경 일을 마쳤다. 

샤워를 하였다. 

날씨가 더워 샤워를 하여도 춥지 않았다. 

농장에서 샤워하는 기분이 좋다. 

샤워를 하면서 땀을 씻는 그 기분은 땀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농장에서 땀을 흘리고, 

가끔 좋은 사람이 나를 찾아 오고, 

자연의 흐름에 나를 맡기는 자연스런 기분 때문에 

나는 농장에서 힘든 일을 스스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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