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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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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ul 26. 2021

나의 짜증으로 아내가 화나다

2021년 07월 13일 화요일이다.      

5시 30분에 일어났다. 

참기름으로 입안을 청소하고,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시간이 7시가 되었다.      

참기름으로 입안을 청소하고 눈에 안약을 넣고 세수를 하는 등에 30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몸균형운동을 하고 밖에 나가서 철봉에 팔를 메달고, 

다리 관절운동을 하는 것 등에 1시간이 필요하다.      

운동을 마치고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았다. 

뉴스를 보다가 기차표를 예매하였다. 

지난주 8월 기차표 예매가 12일로 연기되었다.      

2주간의 기차표를 예매하였다. 

2주간 표를 예매하기 위해서는 4회의 기차표를 예매하여야 한다. 

그것을 하는 동안에는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수 없다.      

기차표를 예매하고 있는데, 아내가 나에게 무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수 없어, 

아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하고 알았다며 근성으로 대답하였다.      

근성으로 대답하니, 아내는 나의 방에 와서 또 말하였다. 

역시 아내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나는 짜증스럽게 알았다는 내용의 말을 하였다.      

기차표 예매하는 것을 마친 후, 밖에 나가 아내에게 무라고 말하였는지 물었다. 

아내는 모른다고 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아마 처음 질문에 내가 근성으로 대답하자, 나의 방에 와서 또 말하였는데, 

내가 짜증을 내면서 알았다고 답하였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더 말을 하지 않았다. 

아침 식사를 하였다. 

아내는 어제 밭에서 일하고 집에서도 일하면서 몸이 피곤하여 입술이 부르텄다. 

몸이 불편한데도 내가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니, 나를 위해 일찍 일어나 밥을 차렸다. 

그런데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짜증까지 내니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아내에게 내가 말을 붙이면 아내는 기분이 더 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양치질을 하고 서재로 왔다. 

아내도 방에 가서 누워있었다. 

이를 때는 한 발짝 물러서 서로 냉각기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병원에 가서 평소 먹는 약과 설사약을 처방받아 사서 집에 왔다. 

칼 포프 관련 책을 보았다. 

10시가 되니 졸렸다.      

아내도 자고 있었다. 

입술이 부르튼 것으로 보아 많이 피곤한 것 같다. 

나도 침대에서 잠을 잤다.      

일어나니 11시였다. 

아내는 이미 일어나 부엌에서 일하고 있었다. 

아내는 기분이 풀렸다.      

몇 시에 밥을 먹을 것인지 물었다. 

나는 12시에 점심을 먹자고 하였다. 

아내는 우체국에 가서 윤 사장 부인에게 

감자와 부추 고추 등을 담은 박스를 택배로 붙이고 오겠다고 하였다.      

내가 차로 가자고 하였다. 

아내의 기분은 완전히 좋아졌다. 

차로 우체국에 가서 감자 등을 붙였다.      

가는 길에 감자와 부추를 미장원 사장에게도 주었다. 

지난 일요일 이발을 하면서 아내가 감자를 주겠다고 약속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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