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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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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Sep 16. 2021

밤에 들판길을 가다

2021년 09월 13일 월요일이다.      

저녁을 먹고 7시 20분에 산책을 갔다. 

아내는 피곤하다고 하여 나 혼자 갔다. 

요사이 여름에 비해 해가 빨리 진다. 

7시 20분이 되면 어둡다.      

개천을 걸어서 들판 길로 갔다. 

개천에는 약간의 사람들이 다녔다. 

그러나 들판 길에는 사람이 없었다.      

날씨가 어둡고 가로등이 없기 때문에 어슥한 기분이 약간 들었다. 

그러나 들판 길을 걸으면서 자연의 내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제천에 살면 이런 것이 좋다. 

조금만 나가면 자연의 냄새를 그대로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두운 밤에 나 혼자 들판 길을 걸으면, 

약간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이 있지만, 

신선하고 청소한 느낌이 있어 좋다.      

신선하고 청소한 자연의 느낌은 경험하지 않으면 그 기분을 모를 것이다. 

운동을 하고 집에 오니 약간의 땀도 나면서 마음의 만족감이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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