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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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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Sep 24. 2021

화를 다스리자

2021년 09월 18일 토요일이다.      

7시에 일어났다. 

참기름으로 입안을 청소하고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채근담 책을 보았다.

아침과 점심을 먹은 후에도 채근담 책을 보았다.      

6시 30분에 아내와 들판 길 산책을 갔다. 

들판 길 산책은 매일 가도 좋다. 

산책을 하면서 달을 보니 이제 많이 커졌다. 

추석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산책을 갔다 오면서 롯데마트에 가서 추석 제수를 몇 가지 사왔다.   

   

채근담에 나오는 글 하나를 소개한다. 

전편 100장에 나오는 말이다. 

원문은 

“生長富貴叢中的 嗜欲如猛火 權勢似烈焰 若不帶些淸冷氣味 其火焰不至焚人 將自爍矣”이다. 

내용은 

“부귀하게 자란 사람은 욕심이 사나운 불과 같고, 권세가 맹렬한 불꽃과 같다. 

만약 맑고 냉정한 기미(氣味)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 화염이 다른 사람을 태우지 않아도 자신을 불사를 것이다.”     

나는 이 글이 화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 

부귀하게 자라면서 절제와 교양을 배우지 않고 응석을 부리면서 자란 사람은 

자신의 욕심이 채워지지 않거나 하고자 하는 일이 잘되지 않으면 화를 잘 낸다.      

화를 내는 것을 다스리지 못하면, 자신을 망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이 편하지 못하고 항상 끓게 되면 

결국은 그 화로 하는 일이 잘되지 않고 건강도 해칠 수 있다.      

최근에 보통 사람도 귀염을 받으면서 자라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자식에 대한 잘못된 사랑으로 응석을 무조건 받아주게 되면, 

그 아이는 성장하여 자기 절제를 못하고 편협한 생각으로 세상을 볼 가능성이 많다.      

세상은 모두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동서고금과 귀천을 막론하고 자신의 뜻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경우는 없다. 

자기 수양이 되지 않는 사람은 이때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화는 자기 통제를 불가능하게 한다. 

자기 통제가 안 되는 사람이 외향적일 때는 파괴적인 행위를 하고, 

내향적일 때는 우울증에 빠지고 세상을 기피한다. 

이러한 행위들은 결국 자신의 삶을 파괴하고 불사른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맑고 냉정한 기질을 가지기를 권한다. 

맑다는 것은 자신의 사욕에 따라 판단하지 말고 

도덕적 사고를 기르라는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 

또 냉정하다는 것은 정에 이끌려 우왕좌왕하지 말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소신 있게 실천하라는 것으로 생각한다.      

맑은 정신으로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이해하는 포용력을 가져 화를 내지 않도록 하고, 

냉정한 행동으로 옳은 행위를 실천하면, 

자신의 마음에서 불꽃처럼 일어나는 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화를 극복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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