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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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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Oct 17. 2021

며느리가 짱베와 짱미와 함께 오다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이다.      

엊저녁 11시 6분 기차로 며느리가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제천역으로 왔다. 

아내와 나는 마중을 나갔다. 

비가 오고 있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운전하니 도로가 잘 보이지 않아 운전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짱베와 짱미가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오는 것을 좋아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며느리 또한 싫어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부모 집을 찾으니, 

우리 부부는 행복한 부부라 하겠다.      

집에 오니 11시 20분 정도 되었다. 

짱베는 바로 잠을 잤다. 

짱미는 거실방에서 자기 엄마 핸드폰을 보았다.      

며느리는 짱베를 재우고 식탁에서 우리와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마 1시 30분까지 이야기하였을 것이다. 

요사이 젊은 며느리는 시부모와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는데, 

우리 며느리는 요사이 며느리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아들 식구들이 오면 가장 힘든 사람은 아내다. 

아내가 청소와 음식 등을 준비하고 설거지까지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잘 못을 지적하여도 며느리는 싫다 하지 않고 시부모 집을 오니,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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