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농촌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성섭 Oct 17. 2021

농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이다.      

아침을 먹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10시가 지나 농장으로 갔다. 

아침에 날씨가 쌀쌀하였다. 

아내는 어제 준비한 반찬과 음식을 가지고 갔다. 

오늘 농장의 메뉴는 감자전과 부추-오징어전 그리고 떡국이다.      

농장에 도착하여 아내는 음식 준비를 하였다. 

며느리와 함께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산책을 갔다.      

강아지 한울이를 데리고 갔다. 

들판 길을 조금 걷다가 짱미는 농장으로 돌아가자고 하였다. 

며느리는 짱미를 데리고 농장으로 돌아갔다.      

짱베는 산길로 가자고 하였다. 

짱베와 함께 한울이를 데리고 산길로 계속 산책하였다. 

12시가 지나 농장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며느리와 함께 감자전과 부추전을 붙였다. 

짱미는 이미 감자전을 먹고 있었다. 

짱베도 감자전을 잘 먹었다. 

감자전을 먹으니 맛이 좋았다.      

부추에다 오징어를 넣은 부추전도 맛이 좋았다. 

술도 3잔 정도 마셨다. 

쌀쌀한 날씨에 술과 함께 먹는 부추전의 맛이 일품이었다.      

농막 안에서 온 가족이 즐겁게 음식을 먹고 놀고 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화려한 집은 아니다. 

햇빛 가림 비닐하우스 안이지만, 모두 만족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그래서 나는 농막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붓글까지 쓸 수 있는 공간을 주니 더욱 좋다.      

점심을 먹고 불놀이를 하였다. 화로에 나무를 넣고 불을 붙이면 짱베가 좋아한다. 

나뭇가지를 모아 짱베에게 주면, 짱베는 그것을 화로에 넣었다. 

어느 정도 불이 붙고 나서 굵은 나무를 넣어 장작불을 만들었다.      

장작불이 붙으면 열기가 나서 춥지도 않고, 꺼지지도 않는다. 

아들이 와서는 짱베와 불놀이를 하였다. 

나는 밭 가운데 자연적으로 싹이 나서 자란 상추를 작은 비닐하우스 안에 옮겨 심고, 

또 가지와 도마도 하늘마 호박 등을 땄다. 

곧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간다고 하여 수확할 수 있는 것을 대부분 수확하였다.      

아들은 회사 동료와 운동을 하고 오후 2시가 지나 늦게 왔다.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자기 엄마가 하여준 부추전과 떡국을 맛있게 먹었다. 

자식은 나이가 들어도 엄마가 하여준 음식이 좋은 모양이다.      

5시까지 놀다가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아내는 저녁을 준비하였다. 

저녁 메뉴는 소고기 찹스테이크였다.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소고기에 피망과 소스 등을 넣고 만든 것이다.      

거실 방에서 6명의 식구가 원탁 식탁에 둘러앉아 같이 먹었다. 

짱베는 소고기국만 먹었다. 

짱베와 짱미는 제천 집에 오면 할머니가 만든 소고기국을 찾는다.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먹는 저녁 맛은 분위기 맛과 함께 어우러져 더 맛이 좋다.      

저녁을 먹고 9시 40분까지 놀았다. 

나는 짱미와 놀다가 피곤하여 잠을 조금 잤다. 

일어나니 9시였다. 

아들 식구는 9시 50분에 서울로 갔다. 

11시 45분에 잘 도착하였다는 전화가 왔다. 

매거진의 이전글 며느리가 짱베와 짱미와 함께 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