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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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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Nov 01. 2021

반가운 친구 부부가 왔다

2021년 10월 31일 일요일이다.      

7시 30분에 일어나 참기름으로 입안을 청소하고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오늘 반가운 친구 부부가 온다고 하였다. 

서울에 있는 K친구다. 

군에 있을 때 같이 근무하였으니, 알고 지난 지가 40년이 넘은 친구이다.      

제천역에 10시 조금 지나 도착하였다. 

아내와 마중을 나갔다.      

아내는 어제 친구 부부가 온다고 집안을 청소하고 음식을 준비하였다. 

손님이 오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아내의 주장이다. 

청소하고 반찬 하는 것도 오는 손님에 대한 정성이고 성의라는 것이다.      

나는 그런 아내에게 감사한다. 

그러나 솔직히 약간의 불평도 있다. 

아내가 정성을 쏟으면 나는 아내의 눈치를 그만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편안하게 손님을 대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하여 본다.      

기차에서 내리는 친구 부부를 만났을 때 기분이 좋았다. 

반갑게 웃으면서 다가오는 친구 부부가 편안하였다. 

그 친구 부부는 부담이 없는 친구다.      

그 친구와는 전화나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 

나는 다른 친구에게도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 

대신 연락하면 진실하고 정성껏 대한다.      

나는 좋은 친구라고 항상 자주 만나고 연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 만나더라도 반가운 친구가 좋은 친구다. 

그런 친구는 부담이 없고 편안하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40년이 넘게 그렇게 지냈다. 

그 친구도 나에게 자주 연락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가 먼저 연락하여도 항상 서로 반갑게 대한다.      

부부가 같이 만난 것은 아마 2년이 넘었을 것이다. 

그 친구와 둘이 만난 것은 내가 6개월 전에 방배역에 치과 치료를 갔을 때 

그 친구 사무실 근처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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