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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Nov 07. 2021

채근담 후집 제11장

2021년 11월 04일 목요일이다.      

오늘 채근담 읽은 것은 후집 11장에서 18장까지이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채근담 후집 제11장이다.      

원문은 

“會得個中趣 五湖之烟月 盡入寸裡 

破得眼前機 千古之英雄 盡歸掌握”이다.      

해석은 

“사물 속에 있는 풍취를 깨달으면 

오호 속에 있는 자연(안개와 달)이 모두 마음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인간사회의) 작용을 깨우친다면 

천년전 뛰어난 영웅도 모두 손안으로 들어올 것이다.”이다.      

이 말은 자연현상의 풍취를 알고 인간사회의 작용을 깨우치면 

어떤 자연현상에 대한 멋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고, 

몇천 년이 지난 어떤 영웅들의 활동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이다. 

자연은 항상 변화한다. 

고정되고 변화하지 않는 자연은 없다. 

자연이 변화하지 않으면, 그 자연은 죽은 자연이다.      

자연이 변화하는 원리는 조화와 균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조화와 균형에서 일탈하는 자연은 사라진다. 

조화와 균형 속에서 질서가 있고, 변화 속에 규칙이 있다. 

낮과 밤이 반복되고, 계절이 반복되는 것도 변화 속의 규칙이다.      

따라서 모든 자연은 아름답다는 것을 이해하고 

사물 가운데 풍치를 알면 

어떤 자연현상의 아름다움도 마음속에 들어올 것이다.      

인간사회의 작용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도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불로초를 찾던 진시황도 죽었다.      

부와 권력과 명예를 아무리 많이 가져도 결국에는 죽는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부와 권력과 명예는 없다. 

언젠가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간사회에도 질서가 있다. 

인간사회의 조화와 균형은 도덕이고 윤리이다. 

도덕과 윤리를 무시하는 어떤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사회의 평가를 받고, 

사회에서 사라질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인간도 유한한 존재로서의 이런 인간의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나의 손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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