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농촌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성섭 Dec 16. 2021

채근담 전집 제186장

2021년 12월 15일 수요일이다.      

최근 채근담 전집 제183장부터 208장까지 읽었다. 

채근담 전집 제186장을 소개하겠다.      

원문은 

“居官 有二語 曰惟公則生明 惟廉則生威 

居家 有二語 曰惟恕則情平 惟儉則用足”이다.      

해석은 

“관직에 있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말이 있다. 

오직 공평하게 하면 밝은 지혜가 생기고, 

오직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 

집에 있는 사람에게도 두 가지 말이 있다. 

오직 용서하면 감정이 평온하며, 

오직 검소하면 쓰임이 풍족하다.”이다.      

이 말은 직장생활이나 가정에서 도움이 되는 말이다.      

직장에서는 능력을 중시한다. 

사람을 잘 조직하여 구성원 간에 불평 없이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능력을 공평하게 평가하여야 구성원이 따르고 조직이 단결된다. 

사람이나 일에 대해 공평하게 일하면, 조직이 화목하면서 일의 성과도 높게 나온다. 

이것이 바로 공직 생활에 대한 밝은 지혜이다.      

그리고 조직 생활에서 청렴하면, 흠이 없다. 

청렴(淸廉)이란 성품과 행실이 고결하고 탐욕이 없는 것이다. 

언행이 고결하면서 탐욕이 없으면 주변 사람은 좋아하고 존경한다. 

좋아하고 존경하면 그 사람을 따른다. 

이것이 바로 권위이다.      

가정에서는 능률이 중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중시된다. 

가정의 기본 덕목은 사랑이다. 

부모는 자식에 대한 사랑인 자애, 

자식은 부모에 대한 사랑인 효, 

형제간에는 형과 아우에 대한 사랑인 우애 등이 중시된다.      

가정의 구성원들은 능력이나 역할이 다르다. 

능력과 역할이 다른 가정의 구성원이 함 몸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다. 

실수하고 잘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잘못하였을 때 엄하게 문책하는 것보다는 

용서와 인내로 잘못을 뉘우치고 바른길로 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하였다고 무조건 엄하게 문책하면 가족간의 불평불만이 많아진다. 

따라서 용서를 통해 정서의 화평을 도모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경제적 여력이 필요하다. 

먹고 사는 것은 사람의 본능이다. 

본능이 충족되지 않으면 가정은 유지될 수 없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경제적 부가 필요하다. 

검소하게 생활하여 낭비하지 않으면 가정의 재산이 축적된다. 

따라서 가정에서의 검소는 가정의 씀씀이를 풍족하게 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내와의 작은 갈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