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촌일기

손님 초청으로 힘들어하는 아내

by 차성섭

01월 11일 화요일 7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였다.

아침을 먹고 공자평전 책을 보았다.

점심을 먹고 아내와 중앙시장에 갔다.

음식 재료를 사기 위해서다.

1월 12일 수요일 아내와 서울에 간다.

13일 목요일 저녁에 사돈 내외분을 아들 집에 초청하기로 하였다.

아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이사를 하였는데, 이사 인사로 초청하는 것이다.

아들이 새집으로 이사를 할 때 사돈어른이 소개하였다.

또 안 사돈은 우리가 서울에 가지 않는 월요일에서 수요일 오전까지

짱베와 짱미를 보느라 고생이 많으시다.

그리고 사돈집이 가깝고, 아들이 사는 아파트에 곧 이사도 올 것이다.

이사를 오면 같은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짱베와 짱미를 돌봐주시느라 고생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부부에게도 잘 대해 주신다.

여러 가지 감사한 마음으로 아들 이사한 집에 초청하였다.

코로나가 아니면 밖에서 식사하면 좋은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여 초청하기로 하였다.

아내는 제천에서 준비할 수 있는 음식을 미리 준비하였다.

주메뉴는 갈비찜과 양장피, 호박죽이다.

호박죽은 아래 이미 끓어놓았다.

갈비찜을 위한 소갈비는 어제 롯데마트에 가서 샀다.

오늘 중앙시장에 간 것은 양장피와 갈비찜에 들어가는 재료를 사기 위해서다.

나는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모른다.

아내가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3시경 집에 와서 아내는 갈비찜을 준비하였다.

완전한 음식으로 만들지는 않았으나, 서울에 가서 조금만 더 하면 된다고 하였다.

3시부터 6시까지 계속 부엌에서 일하였다.

내가 도울 것이 없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6시에 저녁을 먹을 때 아내는 많이 피곤하여 보였다.

아내가 피곤해 보이면 조심스럽다.

도와줄 것이 없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하였다.

저녁을 먹은 후, 내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하였다.

아내는 자기가 하겠다고 하였다.

잠깐 쉬라고 하고, 내가 설거지를 하였다.

아내가 신경을 쓰지 않도록 세제로 깨끗이 씻고 싱크대도 행주로 깨끗이 닦았다.

아내는 기분이 조금 좋아지는 것 같았다.

지금이 9시다.

지금도 아내는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느라 준비하고 있다.

나는 될 수 있으면 집에 손님을 초청하지 않으려 한다.

손님을 초청하면 아내는 손님에게 실례가 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면서,

음식에서부터 집안청소까지 신경을 많이 쓴다.

아내가 그런 신경을 쓰면, 아내는 피곤할 수밖에 없다.

아내가 피곤하면 나도 마음이 불편하다.

피곤해 보이는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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