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짱베 치료 교육이 3개가 있다. 이번 주부터 세브란스 재활병원에서 10시에 심리치료를 받기로 하였다. 따라서 오전 10시에 세브란스 병원에서 심리치료가 있고, 오후 2시에 상암동 푸르메병원에서 음악치료가 있고, 4시 10분에 뚝섬 엠비아이에서 운동치료가 있다.
아줌마에서 오늘은 내가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어린이집에 갈 수 없으니, 아줌마가 짱미를 어린이집에 짱미를 데려다주라고 하였다. 10시에 세브란스병원에 가려면 늦어도 9시 10분경 집에서 나가야 한다. 짱베에게 아침을 먹이고, 짱미도 아줌마가 아침을 먹였다.
9시에 집에서 나가 세브란스 병원에 갔다. 병원에 도착하니, 짱베는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고 싶다고 하였다. 병원에서 접수를 하고, 짱베를 데리고 화장실에 갔다. 10분을 응가한다고 변기에 앉아 있었으나 짱베는 응가를 하지 않았다. 사실 짱베가 어디에 가면 응가를 하고 싶다고 하여,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앉아 있다가도 응가를 하지 않고 나오는 경우가 95% 이상이기 때문에, 짱베가 응가를 하지 않고 변기에 앉았다가 일어선 것은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나도 왜 짱베가 응가가 마렵다고 하고서는, 응가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불안해서 그런지, 하기 싫은 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그런 것인지, 아닌지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보통 나는 5분 정도 있다가, 오래 변기에 앉아 있으면 할아버지도 힘이 들고, 짱베도 힘이 드니, 나가자고 한다. 오늘은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10분 기다렸으나, 역시 응가를 하지 않았다.
10시에 재활병원 2층 재활심리실B에서 김빛나 심리 선생을 만났다. 김 선생은 보기 싫지 않을 정도로 통통하면서 웃는 인상이 좋았다. 짱베는 심리 선생을 처음 만났으나 거부감 없이 말도 하고, 놀이도 하였다. 짱베는 하기 싫은 것을 들었을 때는 못 들은 척하였고, 관심이 있거나 알고 있는 것을 말하였을 때는 반응을 보였다. 심리 선생은 앞으로 인지향상, 불안감 해소, 상호작용 증진, 집중력 향상 등을 주요 치료목표로 하여 교육을 하겠다고 하였다. 첫 수업이었지만, 교실에서 간단한 상담을 하고, 짱베의 치료를 위해 놀이교실에 가서 놀이를 하면서 짱베와 놀이를 하였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짱베는 밖에 나가 놀자고 하였다.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재우려고 하였으나, 자지 않아서 같이 놀다가, 12시 20분경 잠을 잤다. 30분경 잠을 재운 후, 12시 50분에 집에서 나가 상암동 푸르메 병원에 갔다. 1시 30분경 선생이 음악공부를 시작하였다. 지금은 짱베 교육 앞 시간에 다른 수업이 없어서 조금 일찍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전번 시간에 말하였다.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1시 30분에 수업을 시작하였다. 나는 5분 정도 앉아 있다가 밖에 나와서 40분간 밖에 있다가. 2시 10분 경 들어가 선생과 상담을 하였다. 오늘도 짱베는 잘하였다고 한다. 짱베가 숨바꼭질을 좋아해서, 뽀르로에 나오는 ‘꼭꼭 숨어라’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놀았다고 한다. 짱베는 규칙이나 약속을 잘 준수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을 지키도록 교육할 것이라 하였다. 짱베는 아직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잘 수용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전반적인 상호작용은 좋은 편이라고 하였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려고 하면, 내가 좋아하지 않아도 사회가 요구하는 규칙이나 개인 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 그러나 짱베는 아직 이런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나는 짱베가 불안하지 않게 하면서 이런 것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하여 달라고 부탁하였다.
2시 20분 음악 수업을 마치니, 뚝섬 엠비아이에 4시까지 가는 것은 여유가 있었다. 짱베와 함께 3311번 버스를 타고 홍대입구역까지 가서, 2호선을 타고 엠비아이로 갔다. 시간이 많이 여유가 있었다. 엠비아이에 가서도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겠다고 하여 응가를 보았다. 그러나 응가를 하지 않았다.
오늘 운동시간에는 짱베가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하였다고 한다. 자기주장을 많이 하고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때 선생과의 상호교호작용이 90%면, 오늘은 5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수업을 5분 정도 빨리 마쳤다. 오늘 한 운동을 사다리타기, 소근육운동(퍼즐 맞추기, 고무밴드 발목에 묶기 등), 균형잡기(블럭위에서), 터널놀이(헝겁으로 된 터널) 등을 하였다고 한다.
오늘 며느리 아이는 과장 승진 교육을 갔다. 수요일까지 교육을 받는데 교육 기간에는 집에 오지 않고 합숙교육을 한다. 아들은 지난주 교육을 받았다.
엄마가 없기 때문에 나는 아들과 함께 짱베 짱미와 같이 잤다. 내가 짱베 옆에서 잤다. 짱베가 할아버지와 같이 자자고 하였다. 아이들은 엄마를 크게 찾지 않았다. 짱미가 잘 놀다가 밤 10시경 2, 3분 정도 엄마를 부르면서 울었다. 엄마가 교육을 갔다고 하니, 이해를 하고 울음을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