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4월 23일 화

by 차성섭

오늘은 재활병원 나 교수의 진료가 아침 9시 30분에 있다. 그래서 아줌마에게 오늘도 짱미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라고 하였다. 짱미에게는 오빠가 병원에 간다고 하니,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8시 40분경 집에서 나가 세브란스병원에 갔다. 사실 나 교수에게 진료를 받을 때는 특별한 치료나 상담을 하지 않는다. 단지 재활병원에서 받고 있는 감통, 언어, 심리 치료를 계속 받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한다.

나 교수에게 이번에 심리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말하고, 감통과 언어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말하였다. 나 교수는 계속 치료를 받도록 하여주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짱베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 하였다. 아파트 1단지에 와서 어린이집 밖에서 놀다가 들어갔으나, 짱베는 가지 않으려 하였다. 현관에서 짱베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짱베의 그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나 선생에게 맡기고 집으로 왔다.


집에 가서 쉬다가 2시 30분에 어린이집에 도착하여 짱베를 데리고 복지관에 갔다. 아침에 어린이집에 갈 때 우울한 기분은 보이지 않았다. 복지관에 도착하니, 시간이 15분 정도 여유가 있었다. 밖에서 돌자고 하여, 씽씽과 가방을 지하 강당에 놓고 시장을 한 바퀴 돌다가 교실에 갔다. 짱베가 처음에는 나를 나가지 말라고 하여 같이 있다가 5분 정도 있다가, 살짝 나와서 밖에서 기다렸다. 1층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았다.

수업을 마칠 때까지 짱베는 밖에 나오지 않았다. 수업을 마친 후 선생의 말을 들으니, 운동에 다 참여하였다고 한다. 짱베는 정상적인 아이들과 같이 선생이 요구하는 동작을 그대로 하지는 않는다. 예로서 내가 교실에 있을 때, 준비운동을 하였다. 양손을 깍지로 끼고 손을 돌리고, 동시에 왼쪽과 오른쪽의 발도 교대로 돌리도록 하였다. 그러나 짱베는 손가락을 서로 붙이고, 발은 돌리지 않고 손만 돌렸다. 그러나 선생은 짱베가 잘한다고 칭찬하였다. 동작은 정확히 하지 않지만, 다른 아이들과 같이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만 하여도 큰 발전이다.


복지관 집단 운동을 마친 후, 물고기를 보러 가자고 하여, 래미안 2차 아파트 앞을 지나갔다. 그때 2차 래미안 아파트 놀이터에 놀러 가자고 하여, 거기서 1시간 정도 놀았다. 짱베보다 어린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아이들을 밀거나 때리지 않고 같이 놀았다. 한 아이의 엄마가 짱베에게도 과자를 주었다. 쌀풍선과자인데, 짱베는 그것을 잘 먹었다. 다른 아이들이 먹으니, 짱베도 먹고 싶었던 것 같다.

집에 오는 길에 주민센터에도 들리고, 또 3단지 중앙공원 놀이터에서도 놀고 하면서 왔다. 7시가 되었으나, 짱베는 집에 가지 않으려 하였다. 나는 집에 가야 한다면서 약간 억지로 집으로 데리고 왔다. 아들이 전화를 하여 노는데 오려고 하였으나, 아들이 오면, 자기 아버지에게 놀자고 하고, 집에 가지 않을 것 같아, 오지 말라고 하였다. 집에서 밥을 먼저 먹으라고 하였다.

집에 와서 짱베는 자기 아버지와 같이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같이 놀다가 어제저녁과 같이 4명이 같이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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