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4월 29일 월

by 차성섭

짱베와 짱미는 8시에 일어났다. 둘 다 아침에 일어나, 말을 잘 듣고 밥도 잘 먹었다. 오늘은 월요일로 짱베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다. 아줌마에게 짱미를 어린이집에 데리고 가라고 하고, 나는 9시에 집을 나가 세브란스 재활병원으로 갔다.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짱베가 응가를 한다고 하여, 재활병원에서 응가를 시켰으나, 응가를 하지 않았다. 응가 냄새가 나는 것으로 보아, 응가가 마렵지만 나오지 않는 것 같기도 하였다. 10분 정도 변기에 앉아 있다가 심리치료실로 갔다. 짱베는 10시에 심리치료실에 혼자 들어가고, 나는 복도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10시 40분에 갔다.

선생은 상호 교호작용을 시도하였으나, 짱베는 자기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에는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 친근감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억지로 시키지는 않았다고 한다. 나도 선생님에게 억지로 시키지 말고, 어느 정도 친밀함을 갖게 된 후, 선생님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짱베를 유도하여 달라고 부탁하였다.


심리치료를 마치고 나오면서, 짱베는 한 바퀴 돌다가 집에 들어가자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모래내시장에서 내려, 나의 왼쪽 무릎이 아픈 것을 진료받은 후, 짱베는 집으로 데리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모래내시장에서 내려 몸편한재활의원에 가서, 진료를 접수하였다. 대기자가 13명이었다. 접수하는 사람에게 시간이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지 물었다. 그 사람은 나이가 40대 정도의 여자로 대기자 순으로 한다고 하였다. 전번에 진료를 받을 때, 10분 정도 기다린 후, 진료를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기다렸다. 30분을 기다려도 나의 차례가 되지 않았다. 짱베는 지루한지 왔다 갔다 하였다. 다른 간호사에게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지 물으니,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될 것 같다고 하였다.

나는 접수하는 사람에게 이의를 제기하였다. 아이를 데리고 왔기 때문에, 시간이 이렇게 많이 기다려야 한다면, 진료를 받지 않고 갈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을 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기다렸고, 또 3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면, 이것은 아이를 데리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 힘이 들고 화가 난다고 말하였다. 병원 직원으로서 손님에게 대략적인 소요시간을 말해주어도, 손님은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다음에 진료를 받을 것인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사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후 20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았다. 의사는 좌측 무릎에 물이 차서 다시 아프다고 말했다. 그리고 물을 빼려고 하였다. 내가 물을 자주 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 괜찮으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하였다. 또 나의 경우는 물이 계속 차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물을 빼달라고 하였다.


시간이 12시가 넘었다. 짱베에게 짜장면을 먹을까 하고 물으니, 먹자고 하였다. 나는 챠이나에 가면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가는 길에 미래내과에 들려 나의 안약을 처방받아, 약국에서 샀다. 그리고 챠이나에 가니, 오늘 휴무라는 안내 표시판이 붙어 있었다. 할 수 없어 가좌 초등학교 3거리에 있는 왕짜장집에 갔다. 그곳에서 짜장면 2그릇을 시켰다. 짱베는 4분의 1정만 먹고 먹지 않았다.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았다.


짜장면을 먹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짱베에게 낮잠을 재우려고 하였다. 오늘 상암동 푸르메 병원에서의 음악은 하지 않는다고 전번 시간에 말하였다. 그래서 뚝섬에 엠비아이에 4시 10분까지 가면 된다. 그 사이 짱베에게 낮잠을 재우려고 하였으나, 짱베는 자지 않았다.


2시 45분에 집을 나가, 엠비아이로 갔다. 짱베는 그곳에 가서도 응가가 마렵다고 하였다. 변기에 앉혔으나, 응가를 누지 않았다. 4시 10분이 되기 전에 수업을 시작하였다. 4시 40분경 선생이 짱베를 데리고 나왔다. 짱베가 오늘도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하였다. 내가 같이 들어가서 오늘 시킨 것을 다시 하여 보자고 하니, 역시 선생님이 시키는 것을 하지 않았다.


짱베를 데리고 집으로 오면서, 앞으로 운동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짱베가 하기를 바라는 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밖에 돌지도 않고, 놀이터에도 가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갈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짱베는 다음에는 말을 잘 듣겠다고 하였다.


집으로 오는 길에 디엠씨 역으로 왔다. 그곳에 도착하니 6시였다. 짱베는 응가가 또 마렵다고 하였다. 변기에 앉아 20분을 기다렸으나, 하지 않았다.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일어나자고 하였다. 짱베는 변기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 화장실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다가 가자고 하였다. 그곳에서 20분 넘게 앉아 있었다. 짱베는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들이 손을 씻고, 핸드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다시 디엠씨 역 개찰구에 있는 의자로 나와, 20분 가까이 시간을 보냈다. 중간에 배고픔을 줄일 수 있는 과자를 사서 같이 먹었다. 짱베는 집으로 가지 않고, 계속 역에 있기를 바랐다. 실랑이를 하다가 7시 20분경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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