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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r 12. 20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보고

지난 3월 8일 오후 5시가 지나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대표로 선출됐다. 

김기현 대표는 53%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당선되었다. 

대표 선거 득표율은 안철수 후보가 23.37%, 천하람 후보가 14.98%, 황교안 후보는 8.72%였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는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뽑혔다. 

최고위원 선거 득표율은 김재원 17.55%, 김병민 16.10%, 조수진 13.18%, 태영호 13.11%, 

민영삼 11.08%, 김용태 10.87%, 허은아 9.90%. 정미경 8.21% 순으로 집계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 선거 득표율은 장예찬 55.16%, 

이기인 18.71%, 김정식 13.66%, 김가람 12.47%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하여 친윤계로 꾸려지게 됐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하던 비윤계인 천하람 후보를 비롯하여, 

김용태 후보, 허은아 후보와 이기인 후보는 지도부 입성에 탈락하였다.      

국민의힘의 당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안정을 택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5.10%을 기록하여 역대 최고로 높았다. 

김기현 대표가 당선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장악력이 공고해졌고, 

앞으로 국가 정책 개혁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김기현 당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시종여일이라는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켜주신 국민의 명령을 정치 인생 마지막까지 하늘처럼 받들겠다”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국민의힘의 성공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하였다.      

나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정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족벌독재체제를 맹신적으로 지지하여 

북한 동포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였을 뿐 아니라 국내의 좌우이념 대립을 격화시켰다. 

북한에 살기를 원하지 않으면서 김정은 체제를 지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국민기본소득이라는 달콤한 말로 절대적 평등을 지향함으로써 

경제의 창의력을 저하시키고 중산층을 약화시킴으로써 국민의 삶을 궁핍하게 하였다. 

자신의 편에게는 여유로운 포용을 보이면서, 

상대편에게는 가혹한 형벌과 비판을 가함으로써 국민을 이념적으로 양분화시켰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입법, 사법, 행정, 언론, 경제, 시민단체 등 

각 분야에 공산주의적 평등 이념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포진하고 있다. 

공산주의적 평등이념은 실패한 이념으로 이미 판명되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이 엄연히 분단되어 있다. 

북한 김정은 족벌독재체제는 실재 권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인정을 하여야 하지만, 

숭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는 분명한 우리의 적이다. 

김정은 족벌독재체제에서 살기를 바라지 않으면, 

북한이 지향하고 있는 사회주의적 평등을 지향하는 사람이 사회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윤석렬 대통령이 지혜로운 정치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될지는 나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소소한 비판에 안절부절못하여 휘둘리는 지도자가 아니라, 

자신의 뜻을 굳건하게 밀고 나가는 담대한 능력을 가진 지도자라는 것을 느꼈다.      

소수인 여당과 낮은 국민의 지지 속에서 자신의 정책을 실천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윤석렬 대통령은 느꼈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 과정과 국정 수행 과정에서 여당의 내부적 갈등이 

정책을 추진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도 알았을 것이다.      

젊은 당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3번이나 도망가고, 

대통령 취임 후에도 정책 건의를 핑계로 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을 보고, 

정부와 여당의 협력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비윤계의 후보자가 모두 탈락한 것에 대해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을 위해 정부와 여당의 협력은 필요하다. 

중산층의 폭이 넓어지면서도 안정되고 만족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이번 여당의 전당대회가 그런 사회를 만들어주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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