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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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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r 17. 2023

송수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다

지난 3월 14일 화요일 아침을 먹고 아내와 송수한의원에 갔다. 

아내가 오른쪽 팔이 아프다고 하여서다. 

아래 비가 올 때 창문을 닦으면서 팔에 무리가 된 것 같다.      

내일 공을 필드에 간다. 

팔이 아프면 운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아침에 침을 맞으러 갔다.      

10시가 조금 지나 도착하였다. 

우리가 가니, 한 사람이 치료를 마치고 나왔다. 

전에는 아침에 가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였다.      

오늘은 치료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 바로 들어갔다. 

아내가 먼저 들어갔다. 

조금 있다가 나도 들어갔다.      

나도 아내와 한의원에 같이 가면 침을 맞는다. 

침을 맞으면 몸에 좋은 것 같아서다.      

나는 약을 먹거나, 침을 맞아도 효과를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송수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후,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허리가 아프고, 설사가 나고, 피부에 습진이 있어, 침을 맞았다.      

허리 아플 때와 설사 날 때는 좋아졌음을 분명히 느꼈다. 

피부 습진으로 침을 맞았을 때는 좋아진 것을 느끼지 못하였다. 

하지만, 나빠지지는 않았다.      

아내는 허리가 아프고, 목이 아프고, 팔이 아파서 침을 은 적이 있다. 

침을 맞고 나서 아내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오늘도 침을 맞은 후, 아픈 팔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나이가 들면서 몸에 이상이 있을 때, 효과가 좋은 병원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서울에 있을 때 아내는 몸이 좋지 않을 때 보성한의원이라는 곳에 자주 다녔다. 

그곳에 가서 침을 맞으면 잘 낳았기 때문이다.      

제천에 와서는 침을 잘 놓는 곳을 몰랐다. 

지난해 아내가 허리가 아파 고생하였다. 

그 때 지인에게 침을 잘 놓은 한의원을 물었더니, 송수한의원을 소개하여주었다.      

송수한의원에 다닌 지 벌써 1년 정도 되었다. 

의사 선생님이 침을 잘 놓는다. 

아내는 침을 맞으면 바로 효과를 본다. 

오늘도 그랬다. 아픈 팔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하였다.      

나도 아내와 같이 가면 침을 맞는다. 

특별하게 아픈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 나는 설사가 자주 났고, 항상 속이 편하지 않았다.      

증상을 이야기하니, 의사 선생님께서 맥을 짚고 장에 가스가 많아서 그렇다고 하였다. 

당시 침을 한 달 정도 맞았다. 

많이 좋아졌다. 

설사가 멈추었다. 

변도 단단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형체가 갖추어졌다. 

속도 편하였다.      

그 후 허리가 아플 때 침을 맞았다. 

허리가 아플 때 침을 맞으니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송수한의원 의사 선생님께서 치료를 잘할 뿐만 아니라 성격 또한 소탈하다. 

손님들에게 친절하다. 

항상 큰 소리로 인사하고, 손님들에게 먼저 말을 건넨다.      

대화의 내용은 꼭 건강에 관계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손님들을 편안하게 한다. 

손님에게 권위적이지 않고 겸손하기 때문에, 

나이 든 사람들도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가까운 곳에 그런 의사 선생님이 있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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