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 22일 수

by 차성섭

아침 4시에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 와서 잠이 오지 않아서 일어났다. 몸 균형운동을 하고 아침을 먹으니, 6시가 되어갔다. 6시가 되니, 날이 밝았다. 농장에 갔다. 농장에 갈 때, 오늘은 일하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보려고 주역 책까지 준비하여 갔다.


농장에 가서 이틀 전 아내와 함께 중앙전기에 가서 수리한 펌프를 가동하니, 물이 나오지 않았다. 중앙전기 사장께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달라고 하니, 이상이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전기를 꼽아도 물이 나오지 않으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펌프를 다시 중앙전기에 가지고 가기 위해 자동차 뒤 트렁크에 실었다. 그것을 하는데 시간이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다음에는 농막에 수도꼭지를 설치할 때, 흔들린 수도 기둥을 고쳤다. 원래 수도 기둥은 수도 바닥을 만들 때, 시멘트로 고정시켜야 한다. 그러나 수도 바닥을 만들 때, 실수로 수도 기둥을 만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수도 바닥 가에 수도 기둥을 세워야 하였다. 수도꼭지와 수도 기둥을 설치할 때, 수도 기둥은 임시로 흙과 시멘트 블록으로 묻어서 흔들렸다. 사용하는데 안정감이 없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농막 쇠 파이프와 연결하여 고정시키느냐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고정시키느냐를 고민하고 있었다. 어제 문득 생각하니, 쇠 파이프를 수도 기둥 옆에 깊이 박아서 수도 기둥을 고정시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쇠 파이프를 찾아서 하수 파이프와 물 호스가 상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깊이 박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돗가에 놓아둔 그릇 등을 옮기고, 또 흙을 파내어야 한다. 깊이 50cm 정도로 박아도 흔들렸다. 물론 수도 기둥을 흙으로 고정시킨 것보다는 안정되었지만, 완전히 고정된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나 하고 생각하는데, 안전하게 고정된 농막 쇠 파이프와 새로 박은 쇠 파이프 사이의 간격이 3, 4cm 정도 되는 것 같았다. 그곳에 시멘트 블록을 넣었다. 시멘트 블록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망치로 시멘트 블록을 때려 넣었다. 그렇게 한 후, 수도 기둥을 흔들어 보니 안정되고 흔들리지 않았다. 수도 기둥을 흔들리지 않고 안정되게 세우는 것이 성공한 것이다.


수도 기둥을 세우면서 또 하나 생각이 났다. 비닐하우스 안에 상추 등을 심었는데, 아내는 그것을 생 것으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개울물을 주지 말고 우물물을 주자고 하였다. 농막과 비닐하우스는 2m 정도의 거리로 붙어있다. 그래서 수도꼭지에 물 호스를 꼽으면 바로 비닐하우스 안에 물을 뿌리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물 호스를 수도꼭지에 꼽은 후, 농막 외부 비닐 밑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비닐하우스와 연결되도록 하였다. 수도 기둥을 세우고, 비닐하우스에 물 호스를 연결하는데도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되었다.


그 후 시간이 10시가 넘었다. 고구마, 콩, 땅콩 등 비닐하우스 남측 밭에 물을 먼저 주고, 북측에 있는 밭의 옥수수, 콩, 나무 등에도 물을 주었다. 고구마 순은 아직 시들하고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제 농장에 오지 않아 물을 주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땅콩은 전보다 새로 싹이 많이 난 것 같다. 물을 계속 주고 있어서 싹이 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모링가에도 물을 주었다. 모링가를 심은 두둑을 덮은 비닐이 바람에 날리는 것이 몇 군데 되었다. 아마 흙으로 묻은 것이 가벼워서 바람에 흙이 날아가서, 비닐이 날리는 것 같았다. 그것도 물을 주면서 고쳤다. 비닐이 날리고 있는 곳에 심어진 모링가 모종 하나가 시들하였다. 다른 모종들은 생기가 있는데, 그곳 모종만 시들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비닐이 날리면서 햇볕으로 수분이 증발되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아침에 바로 와서는 시들한 모종을 보지 않았는데, 점심시간이 가까워졌을 때 시들한 것은 비닐이 날린 것과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12시 30분이 되었다.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주역 책을 보았다. 10분 정도 책을 보니, 졸렸다. 자리에 누워 낮잠을 20분 정도 잤다. 깊은 잠이 오지 않았다.

일어나 펌프를 다시 한 번 더 작동시켜 보기로 하였다. 어제 중앙전기 사장이 분명히 이상이 없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펌프의 물이 들어오는 곳에 파이프를 고정시켜 그것을 물에 넣고, 또 펌프 안에도 물을 넣은 후, 전기를 연결하였다. 전기를 연결한 후, 물이 나오는 곳에 손가락을 붙였다가 때면서, 그곳의 압력을 느껴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몇 번을 하니,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성공이었다. 물이 나왔다.

기분이 좋았다. 만약 물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중앙전기에 가야 하고, 너무 늦지 않도록 적어도 5시에는 집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물이 나오니 그를 필요가 없다. 마음이 가볍고, 마음속에 있던 구름이 걷히는 기분이었다. 물이 나와서 비닐하우스 남측에 있는 밭에 물을 주었다. 시간이 오후 1시로 물을 주면 되지 않는 시간인데, 펌프 물이 나왔기 때문에 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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