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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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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r 22. 2023

궁금한 것에 대한 확인

지난 3월 20일 명지병원에서 비뇨기과 진료를 받았다. 

최내과에서 혈액검사를 받은 후, 의사선생님이 PSA검사 결과 수치가 높게 나왔기 때문에, 

비뇨기과의 진료를 받아보라고 권유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전립선에 대한 이상을 느끼지 못하였다. 

밤에 잠을 잘 때 소변을 자주 보지 않고, 소변 후 잔뇨감도 없었다. 

당시 PSA검사뿐만 아니라, 간, 신장, 적혈구 등 5곳의 검사 결과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      

몸에 이상이 있는지 궁금하였다. 

특히 의사 선생님이 비뇨기과 검사를 권유하니, 더 궁금하였다.      

그래서 3월 20일 월요일 아침에 공복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다. 

아내와 같이 명지병원에 갔다. 

나 혼자 가려고 하니, 아내도 같이 가겠다고 하였다. 

아내도 궁금하고 불안한 것 같았다.      

병원에 도착하니 8시 35분이었다. 

접수하고, 바로 진료를 받았다. 

서울과 같이 예약도 하지 않고, 병원에 가서도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다.      

최상현내과에서 써준 소개서를 의사 선생님께 보여주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그리고 초음파 검사를 받자고 하였다. 

또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직접 만져 볼 것이라 하였다.      

돈을 수납하였다. 

검사비는 13만 원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받으라고 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먼저 받았다.      

비뇨기과에 다시 오니, 검사실로 들어가라고 하였다. 

항문을 통해 전립선 초음파 검사와 촉각 검사를 한다고 하였다. 

항문으로 이물질 들어가는 느낌이 두 번 났다. 

나는 쪼그리고 옆으로 누워있었기 때문에 볼 수 없었다.      

의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의사 선생님이 직접 검사하는 것 같았다. 

한 번은 초음파 검사 같았고, 다른 한 번은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지는 것 같았다.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지는 것은 

전립선에 혹 등 이상한 것이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것 같았다.      

검사 결과를 1시간 후에 알려주었다. 

서울에서는 결과를 보기 위해 예약을 하여야 하는데, 당일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니 좋았다. 

검사 결과 의사 선생님은 전립선 비대증이 있다고 하였다. 

다른 특이한 것은 없다고 하였다.      

정밀검사를 더 할 것인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을 복용할 것인지는 환자가 결정하라고 하였다. 

약을 먹을 경우, 전립선 비대증이 치료되는지 물으니, 그렇지 않다고 하였다. 

약을 중단하면 다시 커진다고 하였다. 

암에 걸릴 확률은 10% 정도 된다고 하였다. 

나는 밤에 잠을 잘 때 소변을 자주 보지 않고, 또 잔뇨감도 없다.      

그래서 경과를 더 지켜보기로 하였다. 

6개월 후 혈액검사 결과 PSA수치가 여전히 높으면 그때 다시 생각하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현재의 느낌으로는 불편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 전립선 비대증은 이미 건강검진을 통해 알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지 않은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였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였다.      

전립선 비대증이 그대로 있지만, 다른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니, 

마음이 편안하였다. 

건강에 궁금증이 있을 때, 그것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대응하니 불안한 마음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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