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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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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r 30. 2023

코로나 약 먹는 것을 잊다

코로나 확진을 받은 후 4일이 되는 날이다. 

코로나 확진 후, 잠이 오면 자고, 

그렇지 않으면 부담 없는 내용의 유튜브를 보았다.      

잠을 오면 자고, 일어나기 싫으면 자리에 누워 있기도 하였다. 

초저녁에 자기도 하니, 어떤 때는 새벽 1시가 지나 잠을 청하기도 하였다. 

잠을 일정하게 자지 않으니, 밤에 잠을 편하게 잘 수 없었다.      

밤중에 몇 번 자리에서 일어나 소변을 보았다. 

많이 일어날 때는 5, 6번 일어나기도 하였다. 

밤중에 많이 일어나니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았다.      

지난 3월 28일, 코로나에 걸린 후 4일째 되는 날 아침 기상은 상쾌하였다. 

전날 오후 11시에 잠을 자서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났다. 

밤에 한 번만 일어나고 계속 잤다. 

잘 잤다. 기분이 좋았다.      

아침을 먹고 유튜브로 간지에 관한 것을 보았다. 

10시경 몸이 편하지 않았다. 

머리에 열이 났다. 추웠다.      

11시경 잠을 잤다. 

1시간 자고 12시에 일어났다. 

머리에 열이 나고 몸이 아팠다.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도 계속 몸이 아팠다.      

그때 생각이 났다. 

아침에 약을 먹지 않은 것 같았다. 

확신이 서지 않아, 약을 확인하니, 약을 먹지 않았다.      

몸이 아픈 것은 약을 먹지 않아서인 것 같았다. 

오전 10시에 몸이 불편하기 시작하였을 때 

약을 먹지 않았던 것을 왜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도 아직 중요한 것을 잊지는 않았는데. 

만약 그때 약을 먹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고, 

약을 먹었다면, 몸이 아프지 않고 상쾌한 기분을 계속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점심을 먹은 후 약을 바로 먹었다. 

약을 먹은 후, 1시간 지날 때까지 아팠다. 

그 후에는 약간 불편하였지만, 아프지 않았다.      

12시 30분에 아침 약을 먹고, 

오후 4시에 점심 약을 먹었다. 

저녁 9시에 저녁 약을 먹을 계획이다.      

지금 시간이 저녁 8시다. 

몸이 아프지 않다. 

오전에 아팠던 것은 코로나 약을 먹지 않았기 때문인 것 분명하다.      

코로나에 걸렸으면 정해진 시간에 약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되는지 아직 모르겠다. 

코로나 균이 몸에서 활동할 수 없을 때까지는 약을 제시간에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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